[談談한 만남②] 예능 ‘최강럭비’부터 드라마 ‘트라이’까지…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의 꿈꾸는 韓럭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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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도전하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 럭비가 다시 퇴보하는 모습을 볼 수는 없습니다.


일본에서 보낸 어린 시절,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을 버티게 해준 건 고등학교에서 붙잡아 10년 넘게 살갗을 맞댄 럭비공이었다.
고국 한국에서도 연을 놓을 수 없었다.
2021년 1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한국 럭비 수장에 올랐고, 숨 가쁜 4년을 보냈다.
여기서 멈출 수 없었다.
오는 13일 예고된 제25대 협회장 선거에 다시 출사표를 내민다.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그의 말처럼 삶을 지탱해준 럭비에 대한 사랑이 아직 한 아름 남아있다.

‘[談談한 만남①] 헌신으로 물들인 4년, 다시 내민 도전장…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아직 할 일 남았다”’에 이어

◆길라잡이를 꿈꾸며

다시 꿈꿔보는 앞으로의 4년. 최 회장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은 지나온 길의 아쉬웠던 점들과 맞닿아 있다.
그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은 파트가 바로 유소년 럭비 육성이다.
특히 학생 선수들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늘리고 싶다.
예산 문제 그리고 학교 수업 문제 등으로 그러지 못하는 게 우리 현실이다.
그나마 2022년부터 일부 대회에 럭비협회 지원을 통해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숙박, 이동 등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반응이 좋았다.
임기 연장에 성공한다면 적어도 1년에 3개 대회 이상을 선수들이 무상으로 치를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또 하나는 선진 럭비의 적극적인 도입이다.
지난 임기부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럭비협회는 지난해 11월 짐바브웨 럭비 대표팀을 초청해 오는 6월 열리는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 대비 합동 훈련을 펼쳤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해외국가와의 테스트 매치까지 실시하며 새 기점을 마련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짐바브웨럭비협회와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하며 장기적인 협력과 교류 발판을 놓고 있는 과정이다.

최 회장은 “지금까지의 활동이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
또한 선수들을 넘어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들에게도 더 나은 럭비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당장 우리가 처한 환경은 다소 열악하다.
지도자들이 자리에 걸맞은 개발과 연구를 하기 버거운 게 현실이다.
이런 점을 협회 차원에서 나서서 개선하려 한다.
이런 작업이 결국 유소년 럭비 저변 확대와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꾸준히 외쳐온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도 역시 진행형에 있는 핵심 과제다.
협회는 그간 레거시 미디어를 비롯해 다양한 SNS를 활용하며 대중들이 럭비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세계적인 OTT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예능 ‘최강럭비’가 공개되는 호재에 이르렀다.

최 회장은 “럭비인들이 화면을 통해 활약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당장 ‘최강럭비’뿐만 아니라 곧 SBS에서 ‘트라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도 방영될 예정이다.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잠깐의 노력이나 투자로만 이뤄진 게 아니라는 점을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럭비라고 하면 미식축구와 전혀 구별 못 하던 게 현실이다.
그래도 이번에 최강럭비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럭비가 노출되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이 럭비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기 시작했다.
몇몇 럭비인들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나에게 말한다.
이제는 어디 가서 우리 아들 럭비하고 있다고 말하면, ‘아 최강럭비’라는 소리부터 먼저 나온다고 한다(웃음). 이런 변화들이 럭비가 조금씩이라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스포츠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지 않겠나. 3월에 시작되는 코리아 럭비 리그에도 럭비 사상 최다 관중들이 현장을 찾아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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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에 도전하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스포츠월드 김두홍 기자 [email protected]

◆끝없는 도전

나아갈 일만 남은 2025년의 한국 럭비. 최 회장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2027 호주 럭비월드컵 본선 진출권 획득을 꼽았다.
그는 “럭비월드컵은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다.
일본은 2019년에 이 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이 메가 이벤트를 꼭 우리 국민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6월에 펼쳐질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RC)에서 성적을 내야 하는 이유다.
호재도 있다.
아시아권에 배정될 럭비월드컵 본선 티켓이 0.5장에서 1.5장으로 늘어나는 것. 최 회장은 “종전에는 ARC 우승국도 타 대륙과 본선진출전을 펼쳐야 했지만, 이제는 우승국은 곧장 본선으로 향하고 준우승 팀이 본선진출전을 펼칠 수 있다.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럭비인’ 최윤의 목표를 물었다.
그는 “단순히 럭비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을 넘어 진정한 럭비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협회장을 맡았던 이 시기로 한국 럭비가 한 단계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죽기 전에 꼭 들어보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이제야 조금씩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바퀴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인지스포츠에서 인기스포츠로 나아가야 할 때다.
그래서 아직 이 자리를 놓을 때가 아니라고 봤다”며 “개인의 영달만을 위한 불순한 의도로 누군가가 이 자리에 앉아 한국 럭비를 퇴보시키는 모습을 다시 볼 수는 없다.
앞으로도 한국 럭비를 정상화 시킬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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