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18시즌 이후 봄 배구 진출 無’ 삼성화재, 막심 ‘승부수’로 7시즌 만에 ‘대전의 봄’ 맞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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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0주년을 맞이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의 최고 명문팀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삼성화재다.
무려 챔피언결정전 우승 8회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는 챔피언결정전 7연패를 달성해내며 V리그를 지배했다.
그때만 해도 “남자 프로배구는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 결국 삼성화재가 우승하는 스포츠”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2014~20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창단 2년차인 OK저축은행에 3전 전패로 무릎을 꿇은 이후 삼성화재에는 암흑기가 도래했다.
이후 단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했고,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이후에는 봄배구 초대장마저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
‘왕조’에서 이제는 만년 약체로 전락한 삼성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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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도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지난 시즌 득점 1위(1068점), 공격 종합 7위(50.79%), 서브 1위(세트당 0.546개)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레오(쿠바)와 함께 최고의 외인으로 활약한 요스바니(쿠바)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트라이아웃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찾아 나섰다.
마침 역대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레오도 OK저축은행이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트라이아웃 시장에 다시 나왔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쳐 상위 순번 지명권 획득이 유력했지만, 추첨 결과는 6순위가 나오고 말았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다 발목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던 마테이콕(슬로베니아)를 지명했지만, 마테이콕은 무릎에서 부상 이슈가 발견돼 개막도 전에 방출하고 불가리아 출신의 블라디미르 그로즈다노프를 데려와야 했다.

그러나 그로즈다노프는 기복이 너무 심해 팀 전력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잘 하다가도 급격히 흔들려 웜업존으로 쫓겨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인 파즐리(이란)가 주포로 뛰고, 국내 선수들이 돌아가며 측면 날개 한 자리를 뛰는 일이 허다했다.
결국 삼성화재는 전반기를 6승12패, 승점 23을 기록하며 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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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은 33%에 불과하지만, 5경기나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승점 1을 챙긴 덕분에 봄배구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나란히 9승9패로 전반기를 마친 3위 KB손해보험(승점 26), 4위 우리카드(승점 24)와는 승점 차가 그리 크지 않다.
3위까지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는 삼성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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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삼성화재는 후반기 대반격의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기 막판까지 대한항공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막심 지갈로프(러시아)를 새 외국인 선수로 맞이한 것이다.
요스바니의 대체 외인으로 뛰었던 막심은 대한항공이 막심과의 동행 대신 요스바니의 복귀를 선택하면서 나머지 6개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고, 삼성화재가 발빠르게 움직여 막심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인 막심은 빠른 백토스를 다양한 각도로 날카롭게 파고드는 공격이 돋보이는 선수다.
2~3라운드 12경기를 뛰면서 276점을 기록했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득점 5위, 12경기 구간만 떼어놓고 보면 득점 1위다.
막심의 합류로 파즐리의 공격 부담도 한결 덜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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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8일 안방에서 열리는 후반기 첫 경기 상대는 막심의 친정팀인 대한항공이다.
다만 막심은 취업비자 문제로 대한항공전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막심이라는 승부수를 던진 삼성화재가 7시즌 만에 봄배구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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