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현역 최고 2루수’ 김혜성, ‘국저스’로 간다… 3년 1250만 보장, 최대 5년 2200만달러 계약 체결하며 ‘아메리칸 드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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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현역 최고의 2루수가 ‘국저스’(국민팀 다저스)로 간다.
키움의 내야수 김혜성(27)이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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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SNS 캡처
김혜성 소속사인 CAA 관계자는 4일(한국시간) 김혜성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4억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달러(약 184억원)이며, 2027년과 2028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CAA 측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는 5년 2800만달러를 제시했고, 이외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도 제의했으나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매체에서도 김혜성의 계약을 확인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구단은 아직 계약을 확정하지 않았고,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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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와 LA 다저스의 미국 프로야구(MLB) 서울시리즈 연습 경기에서 2루타를 치고 세레머니 하는 김혜성. 뉴스1
다만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계약 조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다음달부터 시작될 스프링캠프에서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만 3월18,19일 양일 간 도쿄돔에서 개막하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입단했다.
1차 지명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였다.
데뷔 첫해만 해도 16경기 출전 타율 0.188(16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던 김혜성은 2018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2021년 첫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3할 타율에 30~40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빠른 발로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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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7일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환호하는 김혜성. 연합뉴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떠난 뒤인 2021년엔 풀타임 유격수를 맡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2년부터는 2루수로 변신해 2024년까지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8시즌 통산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2023시즌엔 11홈런으로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 시작을 앞두고 키움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허락받았고, 시즌 중에는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전트사로 유명한 CAA와 계약했다.
결국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오타니와 한솥밥을 먹게 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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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 MLB 사무국은 김혜성을 포스팅 공시했고, 4일 오전 7시(한국시간)가 협상 마감 시한이었다.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조기 귀국한 것이 알려져 미국 진출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협상 시한 마감 3시간 전에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의 보장금액은 KBO리그와 비교하면 엄청난 거액이지만, 1조원이 넘는 계약을 체결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오타니 등과 비교하면 그리 큰 계약이 아니다.
김혜성에게는 아무것도 보장되어 있는 게 없다는 얘기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거쳐야 한다.
게다가 다저스는 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연봉 규모 1위인 최고의 스타 군단이다.

김혜성이 당장 주전 2루수를 맡는 것은 무리다.
결국 주 포지션인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 유격수, 코너 외야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의 다재다능함을 보여줘야만 빅리그에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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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KBO리그에서 다재다능한 수비수였다.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기 시작한 2018년, 그는 2루수로 111경기, 유격수로 40경기에 출전했으며, 2019년에는 유격수(66경기)와 2루수(63경기) 외에도 3루수(6경기)까지 출전했다.
2020년에는 '외야수 김혜성'도 볼 수 있었다.
키움은 MLB 시카고 컵스 주전 유격수 출신인 애디슨 러셀을 시즌 중반에 영입하면서, 김혜성은 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7월 초부터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 시즌에 김혜성은 2루수(67경기), 유격수(50경기), 좌익수(44경기), 3루수(9경기), 우익수(1경기) 등 팔방미인으로 활약했다.

2021년부터는 붙박이 유격수로 한 시즌을 보낸 뒤 2루수로 세 시즌을 보냈다.
이제는 2020시즌을 떠올리며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평균 이상의 수비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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