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회장, 럭비협회장 후보 등록…“드라마, 그 이상의 기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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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K금융그룹 제공
25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한다.

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이 제25대 대한럭비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럭비선수 출신인 최윤 회장은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역임 당시 느꼈던 국내 럭비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완전 청산하고 인지스포츠화의 길을 닦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후보 등록을 마친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를 비인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련의 작업들을 어렵게 추진해왔는데, 넷플릭스 ‘최강럭비’와 OK금융이 후원하는 SBS 럭비드라마 ‘트라이’를 보면서 24대 집행부가 노력했던 인지스포츠화 작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느낀다”며 “지난 4년간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중심을 다잡는 일에 생각지도 못했던 시간과 노력을 쏟을 수밖에 없었지만, 분명히 달라지고 있는 한국 럭비를 바라보면서 그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윤 회장의 럭비 사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최윤 회장은 24대 럭비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럭비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재정적,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대한민국 럭비의 위상을 높이는 작업을 쉼없이 전개해왔다.

먼저, 회장사 출연 및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한 약50억원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 ▲전국체전 사전경기 확보(1일 a2~3일 휴식) ▲전대회 100% 개최, 전경기 생중계, 전대회 언론기사화 ▲코리아슈퍼럭비리그 출범 ▲중고 럭비팀·지도자 장학금 지원제도 신설 ▲럭비부 운영비 및 대회 참가비 지원 ▲저변확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럭비인 지원 강화 ▲지도자·심판 해외연수·교류 확대 ▲럭비 관람 유료화 등 럭비 환경 개선 ▲아시안게임 사상 첫 럭비 지상파 생중계 ▲국가대표 지도자·트레이너·전담팀(2a5명), 선수(18명a30명) 인력풀 확대 ▲숙원사업인 국가대표 양성체계 완성 및 투명한 선발시스템 구축 ▲해외전지훈련 적응기간 확대 등 한국 럭비에 기초를 다지는 일에 집중했다.

최윤 회장은 협회장으로 활동하며 협회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결승전 KBS 생중계(시청률 4.4%, 약291만명 시청)를 비롯해,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방영, 사상 첫 SBS 럭비드라마 ‘트라이’ 제작을 공식 후원하고, 럭비송·웹툰·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도했으며, 협회 엠블럼과 국가대표 디자인을 변경하며 인지스포츠를 향한 한국 럭비의 달라진 면모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최윤 회장은 25대 대한럭비협회장에 당선된다면 지난 4년간 이어온 개혁작업을 발판 삼아 이제는 럭비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행에 전념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기본을 어렵게 다잡는 4년에서, 이젠! 럭비인들을 위한 4년으로”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최윤 회장은 학창시절 약10년간의 럭비선수 활동부터 10여년간의 협회 부회장 및 협회장 경험에 기반한 진정성 있는 실천공약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럭비 발전기금 확충, 생활체육 활성화 및 동호인 클럽대회 개최 등 획기적인 시스템 개편을 통한 럭비환경 개선 ▲럭비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개발로 ‘비인지’를 넘어 ‘인지스포츠화’ 기틀 마련 ▲해외전지훈련 강화, 테스트매치 정례화, 지원예산 확충 통한 훈련환경 개선, 15인제·7인제 분리 운영 등 국가대표팀 지원 내실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대회 참가비?럭비부 운영비 지원 확대, 중고럭비팀 지도자 장학금 지원 확대, 드림캠프 확대를 통한 중고등학교 지원체계 확대 ▲유소년 럭비교실·태그럭비 클럽·돌봄교실 확대 등 유소년 럭비교실 체계적 지원 ▲심판 인센티브제 운영 및 대회별 우수심판 포상, 심판 양성 위한 국내외 연수 확대 및 심판 인턴제 도입 등 핵심 럭비인들의 역량 강화 및 처우 개선 등이다.

이에 대해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 새 미래 100년의 밀알이 되겠다는 진심 하나로 달려온 지금, 지난 4년의 성과보다 10배 이상 더 큰 기적을 선사할 것"이라며, "럭비인들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그 동안 미처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인기스포츠화’를 향해 럭비인들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 발전만을 생각하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헌신하여 한국 럭비 미래 100년에 르네상스와도 같은 시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4년은 그간 닦아온 기초 위에서 미완의 50%를 ‘럭비인들을 위한’, 럭비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윤 회장은 럭비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OK금융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럭비선수 특별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특별 채용된 럭비선수들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는 모토로 낮에는 직장인으로 본연의 과업을 수행하고 일과 후나 주말에는 창단한 ‘OK 읏맨 럭비단’에서 활약하며 평생 이어온 럭비선수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최윤 회장은 이러한 개혁의 노력을 인정받아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는 ‘아시아 럭비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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