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시동거는 오타니, 10승·43홈런·34도루 전망…WS 2연패·MVP 4연패도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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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31·LA다저스)는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에 지워지지 않을 큰 발자국을 남겼다.
140년 ML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의 새 장을 열었다.
그 결과 만장일치 MVP에 선정됐다.
팀의 월드시리즈(WS) 정상에도 이바지하며,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해부터 압도적 존재감을 뽐냈다.
올해 오타니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최정상이지만, 투수로서도 ML을 대표하는 강속구 에이스다.
그런 오타니가 올시즌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 복귀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시즌 말미, 팔꿈치 인대손상으로 수술했고, 지난해엔 재활에 매진했다.
그리고 올해 4월쯤 투·타겸업에 재시동을 건다.
‘팬그래프닷컴’의 통계 프로젝션 중 하나인 ‘스티머’는 올해 오타니가 투수로 24경기에 등판해 139이닝을 소화한다고 예상하며 10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전망했다.
예상 WAR은 2.8이다.
타자로는 150경기에 나서 689타석을 소화하는 경우 타율 0.280, 출루율 0.373, 장타율 0.566에 43홈런, 34도루를 전망했다.
타자로서 지난해 성적(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 OPS 1.066)에 못미치는 건 투수를 병행하기 때문이다.
선발투수로 등판하면 자연스럽게 타석수가 줄어든다.
사실, 올해 ‘40-30’ 이상을 전망하는 건, 탈인간에 가까운 수치다.
그럼에도 오타니가 올해 투타에서도 맹활약하면, 배리 본즈 이후 사라진 통산 ‘4번째 MVP 수상’도 가능하다.
오타니가 스티머의 예측대로 한시즌을 보내면 팬그래프닷컴 기준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는 8.4다.
오타니는 최근 일본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신체적으로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다.
이런 몸상태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며 “월드시리즈 2연패가 가장 큰 목표”라고 공언했다.
오타니의 바람대로 올시즌이 진행된다면, 오타니의 만장일치 MVP 4연패도 거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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