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것조차 미안합니다” 농구계도 애도 물결···차분하고 진중했던 ‘농구영신’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321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356657493514.jpg
사진=KBL 제공
“웃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입니다.


온 나라에 퍼진 슬픔에 농구계도 고개를 숙였다.
현재 한국은 큰 슬픔에 잠겨있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정부는 오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남자프로농구 대표 이벤트인 ‘농구영신’ 경기도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되며 슬픔을 함께했다.

엄숙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한국가스공사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는 어느 때보다도 진중함이 묻어났다.
양 팀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검은 리본을 달았다.
경기 개시에 앞서 모두 묵념하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 내내 음악을 틀지 않았고, 응원전도 치어리더 없이 진행됐다.
관중들의 자발적인 응원이 전부였다.
선수들도 화려한 세리머니를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17356657504299.jpg
사진=KBL 제공
농구영신은 KBL을 대표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12월31일 오후 10시에 경기를 시작해 경기 중 또는 경기 종료 후 카운트다운을 하며 새해의 기쁨을 함께 맞이한다.
2016~2017시즌부터 시작돼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관중들의 호응도 좋았다.
이제껏 열린 농구영신 경기 모두 매진됐다.
이날 역시 4806명이 경기장을 찾아 매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웃을 수 없었다.
슬픔을 공유하기 위해서였다.
우선 이벤트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새해를 맞는 타종행사가 전부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이기에 응원단, 음악, 응원유도 등 경기 중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1월1일이 되는 순간에 맞춰 타종행사만 했다.
또한 힘든 시기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호 인력을 최대한으로 신경 써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두 감독의 자세도 진중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웃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이라며 “새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별 탈이 없었으면 좋겠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모두 별 탈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안타까운 소식에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모든 분들이 건강한 한 해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1735665751153.jpg
사진=KBL 제공
남자프로농구는 4일까지 현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KBL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 동안엔 10개 구단에 권고한 대로 이벤트나 응원 주도를 자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4일 열리는 LG전에 응원단, 음악, 응원유도 등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88-81로 승리했다.

울산=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947 / 1 페이지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