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시간 싸움’ 아메리칸드림 꿈꾸는 김혜성에게 남은 4일… 절친 고우석처럼 ‘버저 비터 계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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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시스템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내야수 김혜성에게는 내년 3월 꿈의 무대에 서기 위한 협상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혜성은 2024시즌 시작 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키움 소속으로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를 기록했다.
홈런은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때려내며 만만치 않은 장타력도 과시했다.
시즌을 마치고 준비작업에 들어간 김혜성은 11월 말에 미국으로 출국했고, 지난 5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됐다.
20일 이상 미국에 머물면서 계약을 추진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LA에인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내야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조기 귀국의 이유는 ‘병역법’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혜택을 받은 김혜성은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하는 시기이고, 체육 분야에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채우기 전까지는 ‘군인 신분’으로 분류되어 미국에 더 머물기 어려워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법에 따른 조기 귀국이었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소득 없이 입국하면서 미국 진출이 불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혜성의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은 한국시각으로 4일 오전 7시다.
연말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업무를 중단하면서 김혜성에겐 귀한 시간이 지나갔고, 이제 김혜성에겐 남은 시간이 5일 정도다.
해가 바뀌면 업무를 중단했던 구단들이 다시 선수 영입 등 정상 업무를 개시한다고 하더라도 김혜성의 영입에 얼마나 열을 올릴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김혜성과 1998년생 동갑내기인 이정후와 고우석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신청했다.
지난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정후는 포스팅 공시가 열흘이 되기 전에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냈다.
반면 고우석은 해를 넘기도록 계약을 맺지 못해 미국 진출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렇게 무심하게 시간이 흐르던 상황에서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올해 1월3일 샌디에이고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급하게 미국으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포스팅 마감이었던 4일에 계약이 발표됐다.
이른바 ‘버저 비터 계약’이었다.
다만 시간에 쫓겨 협상을 진행하게 되면 선수에게 불리한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다.
고우석도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중 트레이드되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소속이다.
김혜성으로선 해가 바뀌면 바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면 2025시즌을 KBO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김혜성을 키움이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교한 컨택 능력과 빠른 발, 2루와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능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김혜성. 그의 올겨울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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