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최강자 임채빈, 2회 연속 그랑프리 우승…1인 천하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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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역시 임채빈이다.
임채빈이 2024년 경륜 마지막 날인 29일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임채빈은 올해 다승 1위, 2년 연속 100% 연대율, 그리고 이번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상금왕까지 독식하며 1인 체제를 다시 공고히 했다.
올해 대미를 장식하는 이번 대회는 전 경주 특선급으로 편성되기에 상위 1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첫날인 27일 예선전은 종합득점 우위에 있는 강자들이 큰 이변 없이 무난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다음날 28일 준결승전부터는 이변이 속출했다.
임채빈과 정종진을 제외한 슈퍼 특선 선수인 전원규, 양승원, 신은섭 3명이 모두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또 강자로 평가되는 성낙송, 정해민, 박용범도 결승전 탑승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이에 반해 득점 순위 10권 밖이었던 정하늘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이변을 낳았다.
이로써 결승전에는 공태민, 정하늘, 임채빈, 인치환, 류재열, 황승호, 정종진이 이름을 올렸다.
역시나 세간의 관심은 전년도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현존 경륜 최강자인 임채빈과 경륜 역사상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5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정종진의 맞대결이었다.
올해 임채빈과 정종진은 8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임채빈이 6차례 정종진을 꺾으며 우세했다.
경주 초반에는 인치환, 공태민, 정종진이 대열 앞을 차지했다.
하지만 임채빈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게 한 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폭발적인 속도로 앞선 선수를 모두 젖히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종진과 인치환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하형주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8000만 원을 받았다.
2위 정종진은 4000만 원, 3위 인치환은 3000만 원을 받았다.
임채빈은 “올해 힘든 일이 많았는데, 이번 결승전에서도 김포팀 선수들이 3명이나 올라와서 우승은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그랑프리 우승을 임채빈이 가져가며 정종진과의 간격은 더욱 많이 벌어졌다.
연대의 불리함도 당당히 극복한 임채빈이기에 이번 그랑프리 우승이 의미하는 바는 더욱 크다.
내년에도 임채빈의 1인 천하가 될지, 정종진이 와신상담하며 빼앗긴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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