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신문선·허정무,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본격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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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차례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정 후보는 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시작으로 축구계와 인연을 맺었다.
2013년 1월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장에 오른 뒤 2, 3선에 성공했다.
각종 논란과 불투명한 협회 행정 등으로 국민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4선 출마를 강행했다.
정 회장은 출마 공약으로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 ▲천안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의 성공적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을 내세웠다.
후보 등록을 마친 정 회장은 26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공약발표를 연다.
아울러 정 회장 측은 신문선 교수와 허 전 이사장이 제안한 3자 토론 제안을 수용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타 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하여 진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신문선 측 제공 |
신문선 교수도 이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구 선수 출신인 신 후보는 1983년 유공 프로축구단에서 3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1986년 방송해설가로 활동을 하면서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부위원장, 대한체육회 이사, 한국축구연구소 책임연구원, 국민생활체육회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2007년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전문대학원 교수로 임용된 후 후학을 양성했다.
2014년에는 성남시민프로축구단 초대 대표이사 시절 FA컵 우승을 이끄는 등 행정가로서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에는 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에 나선 이력도 있다.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사진=뉴시스 |
허 전 이사장도 이날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축구 선수 출신인 허 전 이사장은 행정가 경험이 풍부하다.
2013년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맡았고 2015년부터 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역임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선거 출마자들은 규정에 따라 후보자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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