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1992년생’…EPL 새 역사 살라 앞에 손흥민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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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32). 1992년생 베테랑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3-6 대패했다.

4경기 만에 다시 패배를 안은 토트넘은 11위로(승점 23)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12경기 연속 무패(9승3무) 가도를 달리며 선두(승점 39)를 굳건히 했다.

양 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살라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지만 함께 웃지 못했다.

손흥민은 슛 1개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직전 첼시와 15라운드, 사우샘프턴과 16라운드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그는 리그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다.
특히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8강에서 기가 막힌 코너킥 득점을 터뜨린 적이 있다.
오름세를 리버풀전에서도 이어가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살라는 2골2도움의 특급 활약을 펼쳤다.
리그 14~15호 골을 터뜨린 그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3골)을 두 골 차이로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도 올라섰다.
도움 역시 10~11호 도움을 기록, 부카요 사카(아스널·10개)를 넘어 1위다.

또 살라는 EPL 역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이 기록을 달성한 것 역시 그가 처음이다.

팀이 2-1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도미니크 솔로슬러이의 골을 도운 살라는 후반 9분 문전 혼전 중 흐른 공을 왼발로 차 넣었다.
7분 뒤엔 소보슬러이가 왼쪽에서 넘겨준 공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토트넘이 데얀 클루셉스키, 도미니크 솔란케가 연달아 만회골을 넣으면서 5-3으로 추격하던 후반 40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디아스도 전반 23분 선제골까지 멀티골을 넣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6.3을 매겼다.
살라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9.5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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