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남은 체육회장 선거…단일화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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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나루호텔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오른쪽부터),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긴급 회동을 하기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을 막아야 체육계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기흥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회동에 나선 체육회장 후보자들의 입장이다.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와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4명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기흥 회장 출마 저지'라는 큰 틀의 단일화 원칙에 합의한 이들 후보는 후보 등록 하루 전인 23일까지 입장차를 좁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일화를 위해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세울 후보에 대한 합의'다.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
2300여명의 체육인들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유승민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를 단일화를 위한 지표로 활용하자는 주장이지만, 강신욱 후보는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박창범 후보 역시 유 후보의 주장에 이견을 보였다.
박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는 사실상 인기투표가 되기 쉽다"고 꼬집었다.
이들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과도 접촉하며 단일화 해법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과 강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4명의 후보는 지난 17일 회동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강 회장은 대구와 부산 등을 방문해 지방 체육계 목소리를 들었다.
강 회장은 "단일화는 체육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와 공정을 회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그 과정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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