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선택하면, 막심을 ‘적’으로 만난다… 대한항공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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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요스바니. 사진= KOVO 제공 |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복귀하면, 맹위를 떨치고 있는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는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이 고민에 빠졌다.
요스바니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 막심이 고공행진 중이다.
16일 현재 총 9경기에 출전해 225득점, 공격 성공률 50.81%, 오픈 공격 성공률 44.44%, 세트당 서브 0.429개를 기록하는 등 공격지표 대부분 순위 테이블 상단에 위치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특히 204㎝의 높은 키에서 강력하게 내리꽂는 서브가 일품이다.
지난 15일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의 활약은 압권이었다.
올 시즌 개인 최다인 5개의 서브 에이스를 작렬하며 34득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막심이 잘할수록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일시 교체로 팀에 합류한 막심은 오는 29일 KB손해보험전까지만 뛸 수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상 부상 선수의 진단서 발행일부터 2개월 이내로 일시교체선수나 기존 선수 중 선택해야 한다.
막심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요스바니 대신 완전 교체를 해야한다.
대한항공 막심. 사진=KOVO 제공 |
요스바니와의 이별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득점 1위(1068점)에 오른 요스바니를 영입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했다.
지난 5월 프로배구 남자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3.57%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얻자 주저 없이 요스바니를 선택했다.
요스바니는 첫 두 경기에서 총 48점을 쏟으며 56.0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주며 기대에 부응했다.
어깨 부상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요스바니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인 내년 1월8일 삼성화재전을 기점으로 출전 여부가 결정난다.
외국인선수 규정이 현재의 스토리에 불을 붙인다.
KOV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는 계약 해지 후 타구단 입단이 불가능하다.
반면 드래프트 풀 안에서 이뤄지 대체 선수의 경우 타구단 입단이 가능하다.
즉 대한항공이 막심을 선택할 경우 요스바니는 올 시즌 V리그 무대를 밟을 수 없다.
반면 요스바니를 선택한다면, 막심은 타구단 대체 선수로 이적할 수 있다.
대한항공 요스바니. 사진=KOVO 제공 |
대한항공 막심. 사진=KOVO 제공 |
틸리카이넨 감독이 말을 아끼는 이유다.
그는 “둘 다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고민해야 한다”며 “몇 주 안에 결정이 난다”고 말했다.
다만 막심에 대해서는 “모든 부분에서 팀을 위해 도움을 준다.
어떤 구역에서도 득점을 낸다.
짧은 기간 팀에 있었는데도 중요한 순간에 항상 득점을 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막심은 “일시 대체 선수라는 걸 알고 있고 제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팀이 좋아지기 위해 제가 왔다.
얼마나 팀에 더 있을 진 모르겠지만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팀을 끝까지 돕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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