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본 2024시즌, 무엇이 문제였을까…“아쉬움 잊지 말아야”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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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년 아쉬움, 잊지 말아야 한다.
”
2024시즌 한화는 힘차게 출발했다.
‘리빌딩 끝났다’고 외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도 돌아왔고, 전력 구성도 알차게 했다.
그러나 결과는 5강 실패다.
시즌을 돌아본 류현진이 문제점을 짚었다.
류현진은 2024시즌을 앞두고 8년 최대 170억원에 계약하며 한화로 돌아왔다.
12년 만에 다시 KBO리그에서 뛰었다.
28경기 158.1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3.87을 기록했다.
좋은 수치다.
대신 ‘기대에 걸맞은’ 시즌은 또 아니다.
기대는 하늘을 찔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4월까지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하는 등 초반 주춤했다.
이후 페이스를 찾았다.
6월에는 평균자책점 1.80을 찍기도 했다.
‘괴물의 위용’을 선보였다.
한화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다.
이런 류현진도 한화를 가을야구로 이끌지는 못했다.
선발투수 한 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는 하다.
그러나 ‘류현진 오고도 포스트시즌 실패’ 얘기는 자연히 나온다.
류현진은 “아쉬운 부분이 많은 시즌이다.
내 경우는, 좋은 날과 안 좋은 날 차이가 컸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짚었다.
실제로 들쑥날쑥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가, 다음 경기는 4.1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기도 했다.
경기 내에서도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꾸준함’이 부족했다.
그는 “한 이닝에 크게 얻어맞는 일이 없어야 한다.
올시즌 한 번에 많은 점수를 준 경우가 많았다.
한 이닝에 1점씩 준다고 하면 어떻게든 경기는 된다.
한 이닝에 대량 실점이 나오면 분위기가 아예 넘어간다.
그 기복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팀이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싸우기는 했지만, 5강에 들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그 아쉬움을 잊으면 안 된다.
내년 시즌 잘 준비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2025년 변화가 많다.
일단 류현진은 복귀 2년차다.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타자들이 콘택트와 파워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한 번 겪어봤으니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새 구장도 쓰고, 전력보강도 됐다.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했다.
2024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새 구장 정말 기대된다.
물론 새 구장에 우리도 적응은 해야 한다.
시범경기부터 잘 준비하겠다.
엄상백이 오면서 선발진이 좋아졌다.
심우준이 또 내야에 자리를 잡는다.
선발이 강하면 불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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