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실패+선두 자리 내준 토미 감독 “현대캐피탈이 더 나았다, 나부터 잘해야”[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상대 팀이 우리보다 나았다.
나부터 잘해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2-25 19-25 25-22 23-25)으로 패했다.
5연승이 끊긴 대한항공(승점 25)은 선두 자리도 현대캐피탈(승점 26)에 내줬다.

대한항공은 막심(24득점)과 정한용(17득점)이 맹활약했으나 이 외의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블로킹에서 14-7로 앞섰으나 서브에서는 2-7으로 뒤졌다.
범실도 30개로 현대캐피탈(26개)보다 많았다.

경기 후 토미 감독은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 순간에 우리보다 나았다.
서브 리시브가 관건이었는데 고전했다.
상대 리시브를 많이 흔들었어야 하는데 다음 경기를 하면 준비할 것이다.
1~2세트를 내주고 흐름을 가져왔다.
영리했다면 또 5세트까지 갔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4세트에는 21-17까지 앞섰지만. 토미 감독은 “상대가 우리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그런 것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우리 스타일에 따라 해결책을 달리 해야 한다.
멤버가 바뀌면 또 다른 팀이 되는데 내가 선택을 빨리 잘 내려야 한다.
누구를 비난하는 건 없다.
나부터 잘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는 더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컵 대회를 포함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3연속 패배를 당했다.
토미 감독은 “부담감은 없다.
다음 경기부터는 0-0으로 돌아간다.
현대캐피탈이 잘하고 있는데 강한 서브를 구사하고 좋은 공격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는 유광우, 한선수라는 최정상급 세터가 있다.
다만 이번시즌에는 유광우의 출전 시간이 많다.
토미 감독은 “둘 다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상대가 누구냐의 따라 고려한다.
스타일도 다르다.
중요한 건 한선수는 주장이고 다음 경기에 중심을 잘 잡아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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