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포디움,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김상겸, 스노보드 월드컵 은메달···’배추보이’ 이상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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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IS 소셜미디어 캡처
월드컵 데뷔 15년 만에 첫 메달이다.

김상겸(하이원)은 지난달 30일 중국 메이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2024~2025시즌 개막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첫 메달이다.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 오른 김상겸은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에게 1위를 내주고, 2위에 올랐다.
월드컵 103번째 출전 만에 맛본 메달이다.
2009년 란드흐라프(네덜란드) 대회서 FIS 스노보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월드컵 평행회전에 43번 출전했고, 평행대회전은 이날이 60번째 출전이었다.

스노보드 알파인은 두 번의 예선 경기 기록으로 상위 16명이 결선에 오른다.
결선에선 2명이 맞대결을 벌여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결정한다.

집안싸움도 벌어졌다.
김상겸은 56명이 출전한 예선서 6위로 통과했다.
16강, 8강에서 연승한 뒤 4강에서 이상호(넥센)와 붙어 승리했다.
김상겸은 결승에서 코라티를 넘어서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예선을 7위로 통과해 4강까지 진출했으나 김상겸을 넘지 못했다.
3~4위전에선 비예(중국)를 0.71초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올 시즌을 월드컵 동반 메달로 출발하게 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조완희(경남스키협회)는 예선 8위로 16강에 올랐으나, 8강에 오르지 못하며 최종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자부 경기에선 정해림(하이원)이 4위에 올랐다.
3~4위전에서 미키 쓰바키(일본)에 0.48초 차로 져 메달 획득엔 실패했다.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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