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하는 것”…‘수적 열세’에도 라인 ‘안 내린’ 포스테코클루 감독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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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내가 이 팀에 있는 한 우리를 나타내는 것.”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1-4 완패다.

개막 이후 11경기 만에 첫 패배(8승2무·승점 26)를 떠안은 토트넘은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7)를 제치는 데 실패했다.

최악의 날이었다.
전반 27분 첼시 모아세스 카이세도가 골망을 흔들었는데, 니콜라 잭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굴리엘모 비카리오 토트넘 골키퍼 시야를 방해한 게 비디오 판독(VAR)으로 잡혀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토트넘 크리스티안 로미로가 첼시 라힘 스털링에게 태클한 것 또한 나타났고 퇴장과 함께 첼시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여기에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후반 9분에는 데스티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는 상황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경기 후 BBC를 통해 그는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의하는 것이다.
내가 이 팀에 있는 한 우리를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5명으로 뛴다고 해도 라인을 올릴 것”이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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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심판 판정은 곧 판정이다.
지난 26년간 감독을 해오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불리한 판정을 많이 겪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오늘 패배는 상당히 어렵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결과에는 실망했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모든 걸 바쳤다.
긍정적인 부분은 가져갈 것”이라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도 공세를 펼친 부분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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