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이 꼽은 ‘키플레이어’… 송명기, 한유섬 대포에 떨군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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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발투수 송명기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꾸역꾸역 버텼지만, 한방에 무너졌다.

프로야구 NC의 우완 송명기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으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가을을 앞둔 NC 선발진은 호평을 받기 힘들었다.
투수 트리플크라운에 빛나는 ‘에이스’ 에릭 페디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그를 제외하고 NC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발 투수는 없다.
시즌 내내 여러 투수들이 마운드를 지켜야 했다.
매 순간이 임시방편이며 위기였다.

송명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35경기에 출전했는데 17번이 선발, 18번이 구원 등판이었다.
명확한 보직이 없이 예기치 못한 공백을 메우는 데 중점을 맞췄다.
마침 상대하는 SSG의 선발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김광현이었다.
선발 싸움에서 NC가 밀린다는 평가는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실제로 쉽지 않은 순간들이 많았다.
1~3회말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고, 고질적 단점인 제구도 역시 해결되지 않았다.
분명 ‘흔들렸다’는 평가가 적합했다.
다만 1회는 1루수 오영수의 멋진 수비로 무사 1루를 더블플레이로 지웠다.
2회말과 3회말은 각각 무사 1루, 무사 1·2루를 스스로의 힘으로 견뎌냈다.
흔들렸지만 잘 버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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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송명기가 삼진을 잡아내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4번째 위기가 버거웠다.
4회말 출발과 함께 에레디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리고 한유섬을 넘지 못했다.
앞서 2회말에는 결정적 삼진을 뺏어냈지만, 2번은 없었다.
1B3S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추격의 투런포로 연결됐다.
고개를 떨군 송명기는 최성영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가 바로 송명기였지만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사령탑은 “승부처는 ‘송명기가 얼마나 길게 던져주느냐’이다.
거기에 승패가 달렸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보여줬던 가을 쾌투(총 6이닝 무실점·1승)가 근거였다.
하지만 함께 존재했던 우려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강 감독은 “송명기는 한 타순을 돌면 고비가 온다.
오늘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현실이 됐다.
2번째 타석을 맞은 한유섬을 정말로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남기고 퇴장한 송명기다.

인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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