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1승 없는 쿠웨이트…3차 예선 3골+A매치 52골 베테랑 공격수 나세르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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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쿠웨이트는 아직 3차 예선에서 1승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있는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와 B조 5차전을 치른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12승4무8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특히 2000년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 0-1로 패한 뒤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
이후 8경기에서 7승1무다.

쿠웨이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5위로 B조에서도 약체로 꼽힌다.
3차 예선에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무1패(승점 3)로 B조 5위다.
4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7실점했다.
다만 B조에서 대표팀과 순위 경쟁을 펼치는 요르단(1-1 무)과 이라크(0-0 무)를 상대로 2차례 무승부를 거둘 만큼 쉽게 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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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는 지난 7월 후이 벤투 감독이 물러나고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피치 감독은 과거 칠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 아시아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 축구에 관한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는 바레인을 이끌고 한국과 만난 적 있는데 1-3으로 패한 바 있다.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단연 1990년생 베테랑 공격수 유수프 나세르(쿠웨이트SC)다.
나세르는 A매치 통산 113경기에서 52골을 터뜨린 공격수다.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한 결정력을 보인다.

특히 쿠웨이트가 3차 예선에서 기록한 3골 모두 나세르의 발끝에서 나왔다.
3골 중 2골이 페널티킥이지만, 문전에서 ‘한 방’ 능력은 갖추고 있다.
크지는 않지만 홍명보호 수비수들이 나세르에게 위험한 장면을 내주면 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오만에서 뛰는 수비수 술탄 알 에네지(도파르 클럽)도 쿠웨이트를 대표하는 선수다.
에네지와 칼레드 하자이아(알 카디시아)를 중심으로 한 쿠웨이트의 스리백을 어떻게 뚫어내느냐도 홍명보호의 과제다.

다행인 건 쿠웨이트 주전 골키퍼 술레이만 압둘가푸르(알 아라비)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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