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4위’ 신민준, 삼성화재배 16강 합류… 박정환·변상일 탈락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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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제공

쉽지 않은 싸움, 아쉬운 결과였다.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이틀 차 경기가 13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마무리됐다.

한국은 총 6명의 선수들이 이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1승5패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아쉬움을 삼켰다.

유일한 승리는 신민준 9단이 전했다.
중국 한이저우 8단에 19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년 연속 16강 진출을 빚어냈다.
전날 먼저 32강을 펼쳐 상위라운드 티켓을 따낸 신진서·최정·김은지 9단과 안정기 8단의 뒤를 이어 5번째 16강 진출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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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제공

기대를 모은 선수들이 무너졌다.
한국 랭킹 2위인 박정환 9단은 당이페이 9단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내년 2월 열리는 LG배 결승 상대인 중국 커제 9단에 밀린 끝에 236수 만에 돌을 거뒀다.

이외에도 강동윤 9단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에게 발목을 잡혔고, 김명훈 9단이 천셴 8단에 승리를 내줬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설현준 9단은 세계대회 본선 첫 무대에 오른 5살 아래 진위청 8단에게 크게 앞서다 후반에 역전을 허용했고, 재역전에 실패하면서 도전을 멈췄다.

한편, 한중전에서 이날만 5승을 챙긴 중국은 롄샤오 9단이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막판 역전으로 기사회생해 총 6명이 16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가 탄샤오 9단에게 승리하며 홀로 남은 대회를 책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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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제공

16강 진출 명단도 모두 확정됐다.
한국은 신진서·신민준·최정·김은지 9단, 안정기 8단 등 5명이 16강에 올랐다.
중국이 커제·딩하오 9단 등 10명으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했다.
남은 한 자리는 일본이 가져갔다.

32강이 모두 종료된 후 열린 16강 대진 추첨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커제 9단과 만나 또다른 빅매치를 치른다.
2명의 여자선수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은 각각 딩하오 9단과 셰커 9단을 상대한다.
신민준 9단은 쉬자양 9단을, 안정기 8단은 당이페이 9단을 만난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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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기원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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