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전승’ 이끈 김연경-‘토종 거포’ 허수봉… 남녀부 1R MVP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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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V리그 1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흥국생명 김연경(왼쪽)과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KOVO 제공

팀 선두 질주를 이끈 에이스들이 웃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현대캐피탈의 허수봉과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각각 남녀부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자부 1라운드 MVP 영예를 가져간 허수봉은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 41.94%(13/31)를 찍었다.
그의 뒤로는 7표를 안은 팀 동료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와 나란히 4표를 얻은 한국전력의 야마토 나카노(등록명 야마토), 우리카드의 마이클 아히(등록명 아히)가 자리했다.
대한항공의 정한용과 아레프 모라디(등록명 아레프)도 각 1표를 얻었고, 기권도 1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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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이 득점 이후 미소를 띠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허수봉이 라운드 MVP를 가져간 건 개인 2번째다.
2년 전인 2022∼2023시즌 5라운드에서 첫 수상을 알린 바 있다.

현대캐피탈의 ‘캡틴’ 허수봉은 팀의 1라운드 1위(5승1패·승점14)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레오와 아시아쿼터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함께 리그 최고의 삼각편대를 구축했다.
그중에서도 허수봉은 유독 눈에 띈다.
숱한 외인들을 뛰어넘고 공격성공률 리그 1위(57.72%)를 찍었다.
여기에 퀵오픈 1위(67.16%), 서브 2위(세트당 0.667개), 득점 6위(104점) 등 모든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배구 여제’ 김연경이 또 이름을 올렸다.
통산 12번째 라운드 MVP(월간 MVP 3회 포함) 쾌거다.
득표율은 70.97%(22/31)로 일방적이었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6표로 뒤를 이었고, 흥국생명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와 현대건설의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각 1표를 받았다.
기권도 1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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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KOVO 제공

김연경도 마찬가지로 넘치는 외인 선수 틈에서 공격성공률 전체 1위(45.68%)를 내달린다.
오픈 공격 1위(42.71%), 퀵오픈 1위(51.35%) 기록도 더해지는 것은 물론, 리시브 2위(42.86%) 지표까지 뿜어내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는 클래스를 내뿜는다.

그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1라운드 6전 전승, 승점 17로 선두를 질주한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 빛나는 현대건설(5승1패·승점14) 보다도 초반 페이스가 좋다.
지금 페이스 그대로 달려갈 일만 남았다.

한편, 1라운드 MVP 시상은 오는 14∼15일에 걸쳐 진행된다.
남자부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의 2라운드 맞대결에 앞서 열린다.
여자부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시상식이 펼쳐질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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