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 적응 완료? 신인 세터 김다은과 함께 살아나는 강소휘, 2R 반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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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한국도로공사 적응기를 마친 강소휘가 살아나고 있다.

강소휘는 지난 자유계약(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린 선수다.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총 8억원의 보수를 받게 됐다.
자타공인 V리그 여자부 최고의 선수인 김연경(흥국생명)과 같은 조건으로 GS칼텍스를 떠나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컵 대회, 이번시즌 1라운드 초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 후 세 경기에서 10득점, 7득점, 13득점에 머물렀다.
공격성공률이 20%대에 머문 경기도 두 번이나 있었다.
강소휘도, 거액을 베팅한 한국도로공사도, 김종민 감독도 만족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
그 사이 팀도 연패의 늪에 빠졌다.

우려감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강소휘는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21득점, 18득점, 27득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GS칼텍스전에서는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한국도로공사의 시즌 첫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주전 세터가 김다은으로 바뀌면서 강소휘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최근 김종민 감독은 신인 김다은을 주력 세터로 활용하고 있다.
현대건설, 정관장, 흥국생명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김다은 GS칼텍스전을 웜업존에서 시작했지만, 3~4세트에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다은은 2006년생으로 어리지만 대담하면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힘이 좋아 공격수의 공격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신장 179㎝의 장신이고 신인에게 기대하는 수준을 웃도는 체력까지 갖추고 있다.
강소휘도 김다은의 파워 넘치는 토스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소휘가 살아나면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
니콜로바가 1라운드 6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2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성공률이 39%로 높지 않지만, 어느 정도 몫은 해내고 있다.
좌우 쌍포의 힘이 배가 될 경우 한국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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