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로버츠 감독, WS우승에도 감독상 후보에 없다!…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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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12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양대 리그 MVP와 함께,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 올해의 감독 최종후보 3인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MVP 후보로는, 내셔널리그(NL)에선 만장일치가 유력한 오타니 쇼헤이(LAD)를 비롯해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다.

아메리칸리그(AL) MVP 후보 3인은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다.
AL도 저지의 만장일치 MVP 등극이 관심사다.

그런데 또다른 이유로 눈길이 가는 후보군이 있다.
NL 감독상 후보다.
명단에 카를로스 멘도사 뉴욕 메츠 감독,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 퍼트 머피 밀워키 감독이 올라 있다.

멘도사 감독은 메츠를 9년만에 NLCS로 이끌었다.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를 2년만에 가을잔치 티켓을 얻어냈다.
머피 감독은 올해 부임하자마자 밀워키를 NL 중부리그 우승으로 견인하며 후보에 들었다.

그런데 월드시리즈(WS) 우승사령탑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명단에 없다.
MLB닷컴과 다저네이션 등 현지소식은 로버츠 감독의 배제에 대해 다음의 몇 가지 이유로 분석한다.

우선 감독상은 정규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하기에 WS 제패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그리고 3명의 감독상 후보는 팀을 크게 성장시킨 공로가 있다고 평가했다.
BBWAA는 선수단 뎁스를 고려해 감독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 연장선에서 다저스의 풍부한 전력과 선수층은 로버츠 감독에게 마이너스다.

BBWAA는 로버츠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라도 다저스 지휘봉을 잡았다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본 것. 즉 로버츠의 리더십 보다는 선수진에 의해 다저스가 우승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올해 로버츠 감독은 자신의 경력중 가장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마운드의 불균형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투수운영으로 난관을 돌파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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