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챔피언쉽 두 체급 석권’ 더 리더, UFC 데뷔전서 서브미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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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성공적인 첫 무대를 치렀다.

전 ONE 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레이니어 더 리더(네덜란드)가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더 리더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매그니 vs 프라치스’ 코메인 이벤트에서 제럴드 머샤트(미국)를 3라운드 1분 44초 암트라이앵글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미들급(83.9kg) 경기로 열린 이날 승부에서는 두 선수의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공방이 빛났다.
1라운드엔 종료 직전 더 리더가 원투 펀치에 이은 엘보와 펀치 연타로 머샤트를 녹다운시키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는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머샤트가 우위를 점했다.

3라운드, 결정적인 순간이 나왔다.
머샤트가 방전됐다.
2라운드 체력을 몰아쓴 머샤트는 더 리더의 테이크다운에 손쉽게 그라운드로 끌려갔다.
더 리더는 그래플링 공방 끝에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암트라이앵글 초크를 성공시켜 승리했다.

경기 후 더 리더는 “머샤트를 머샤트했다”면서 UFC 미들급 최다 서브미션승(11) 기록을 보유한 머샤트를 서브미션으로 꺾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로는 3위 함자트 치마예프(UAE)를 호명했다.
그는 “안될 게 뭐 있냐?”며 “그래플링 측면에서 정말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치마예프와의 경기가 성사될 가능성은 더 높지 않다.
그도 그럴 게 치마예프는 지난달 열린 UFC 308에서 전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호주)를 충격적인 1라운드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주가를 높였다.
타이틀전이 아니면 최소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유력하다.

더 리더는 끝으로 “UFC가 원하는 그 무엇이든 하겠다”며 “그저 전화만 달라. 준비됐다”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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