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LPBA 최다 22연승 타이… 준결승서 차유람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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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사진=PBA 제공

역시 ‘당구 여제’는 강하다.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자프로당구(LPBA) 개인 투어 최다 연승 타이인 22연승을 질주했다.
김가영은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2024~2025’ LPBA 8강전에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거침 없었다.
김가영은 1세트 실점 없이 단 3이닝 만에 마쳤다.
첫 이닝째 1점을 올린 김가영은 2이닝째 4점을 추가한 데 이어 3이닝째 6점 하이런 장타로 11-0으로 앞서 나갔다.
2세트를 11-3(8이닝)으로 가볍게 따낸 김가영은 3세트에서는 9-10에서 8이닝째 행운의 뱅크샷으로 11-10(8이닝)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김가영은 4차 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64강전에서부터 22연승을 달렸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2020~2021시즌에 달성한 LPBA 최다 연승 기록인 22연승과 동률을 이뤘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경우 LPBA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시에 PBA-LPBA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의 23연승과 동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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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사진=PBA 제공

김가영의 준결승전 상대는 차유람(휴온스)이다.
차유람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3개 투어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지난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3차투어 ‘2024 LPBA 에스와이 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결승전에 이어 76일 만에 준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통산 성적에서는 김가영이 4전 전승으로 차유람에 앞선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임혜원으로 확정됐다.
김민영은 팀 동료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시즌 3번째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임혜원은 풀세트 접전 끝에 이신영(휴온스)을 3-2로 꺾고 346일(11개월 10일) 만에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LPBA 준결승전은 나란히 9일 오후 5시부터 열린다.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10일 밤 10시에 우승상금 4000만원이 걸린 결승전(7전 4선승제)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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