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전 승리 우승 예상 염경엽 감독 “KT 선발 공략이 키포인트···고우석 정상 출전”[KS미디어데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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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예상은 손가락 6개. 6차전 승리로 통합우승 달성이었다.
LG 염경엽 감독이 우승으로 향하는 키포인트를 밝히면서 선수들을 향한 믿음도 드러냈다.
염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서 주장 오지환, 베테랑 임찬규와 함께 자리에 앉았다.
KT는 이강철 감독, 박경수, 박영현이 자리했다.
승부 예측으로 미디어데이가 문을 열었다.
염 감독을 포함해 LG 소속 세 명 모두 6차전 승리를 예상했다.
반면 KT는 소속 세 명은 7차전 마지막 승부 끝에 승리를 내다봤다.
염 감독은 KT의 단단한 전력, 특히 선발진의 강함을 강조하면서도 이를 공략할 것을 다짐했다.
더불어 LG 장점인 강한 불펜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올시즌 보여준 도루의 확률을 높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미디어데이에서 염 감독의 일문일답.
-KS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소감.
이번 KS를 함께 할 KT는 2년 전 통합우승을 했다.
좋은 경험을 갖고 있다.
단단한 전력, 선발 야구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하면서 KS까지 왔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경험은 조금 부족하지만 우승에 대한 열망과 간절함을 이번 KS를 준비하면서 강력하게 느꼈다.
페넌트레이스에서 보여준 모습을 KS에서도 보여주겠다.
상대를 대비하기 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데에 초점을 맞춰서 할 것이다.
준비 많이 했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팬들과 함께 웃겠다.
-6차전을 예상한 이유는?
KT 선발진이 단단하다.
타선도 강하다.
전력을 따지면 페넌트레이스에서 우리가 우위를 점했지만 항상 까다로운 팀이었다.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운이 좋은 적도 많았다.
KS에서는 7차전도 예상이 되는데 그래도 6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다.
-1차전 선발은?
켈리다.
켈리는 에이스이고 경험이 많다.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
-KS에서도 많이 뛰는 야구를 하나?
페넌트레이스와 KS는 분위기도 다르고 전략적인 면도 다르다.
페넌트레이스는 좀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했다면 KS는 확률이 높고 신중한 도루가 이뤄질 것 같다.
성공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고우석 상태는?
어제 불펜 피칭 16개를 했다.
피칭 후 몸 상태는 트레이닝 파트, 투수 코치가 문제가 없다고 보고를 했다.
정상적으로 KS 1차전에 마무리로 나가는 데 문제가 없다.
-플레이오프(PO)는 어떻게 예상했나?
PO 지켜보면서 KT가 1, 2 차전을 졌지만 그 전에는 3승 1패로 KT가 이길 것 같았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3차전에서 이강철 감독님의 좋은 선택으로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3차전 이기는 순간 5차전 무조건 간다고 봤다.
5차전에서 벤자민 대 페디 면 어디가 이길지 알 수 없었는데 페디 선수가 나오지 못하면서 KT가 올라올 것으로 봤다.
-KT 전력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은?
KT는 올시즌을 어려움도 겪었지만 이강철 감독님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발진이 완전체를 갖췄다.
선발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며 여기까지 올라왔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KS에서도 우리 타자들이 KT 선발을 얼마나 공격할 수 있느냐가 키포인트다.
그리고 KT는 승리조도 확실하게 한 명을 더 만들었다.
세 명을 만들었다.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면 쉬운 경기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우리 포인트는 KT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될 것 같다.
-LG의 강한 불펜 자원은 어떻게 활용할 것이가?
우리는 일단 4선발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선발이 조금 안 좋을 때는 정우영, 이정용 선수가 있다.
이정용 선수를 +1으로 사용해서 선발이 초반에 안 좋았을 때 빨리 교체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
KS 경험은 부족하지만 유영찬, 백승현, 고참인 함덕주 선수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발굴한 승리조가 자기 역할을 해주면 감독으로서 경기 운영이 편할 것이다.
-시리즈가 11월 추운 날씨에서 진행된다.
어떤 점을 선수들에게 조언할 것인가?
역시 KS가 다가오니까 날씨가 쌀쌀해진다.
내일부터 기온이 떨어진다고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어려움을 겪는 파트가 타격이다.
타격 파트에서도 가장 힘든 게 톱타자다.
추운 날씨에 얼마나 추위를 이겨내며 공격력이 살아나느냐가 양팀 모두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과 동문이자. 그리고 넥센 시절 수석 코치로 함께 했다.
최고 무대에서 만나게 된 소감은?
사적으로는 강철이형이다.
KS에서 이렇게 이강철 감독님과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
좋은 기분으로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까다로운 점은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KS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이강철 감독에 대해 더 말한다면?
스타 출신이지만 누구보다 공부하고 야구를 배우려는 마음이 굉장히 크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올라오셨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야구 감독의 리더로 우리들을 이끌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KT를 이기기 위한 방법,그리고 경계해야 할 부분은?
KT의 선발을 얼마나 빨리 무너뜨리느냐가 우리가 KS에서 승리하는 키포인트다.
타선에서는 박병호, 배정대 선수가 우리 팀에 강하다.
배정대 선수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결정적일 때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좋은 타격을 했다.
박병호, 배정대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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