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머리에 쥐(Cramp)가? 로버츠 감독도 지적…NLCS는 6차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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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머리에 쥐가…”

LA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그(NLCS) 6차전 경기중에 폭스스포츠와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포터로 마이크를 잡은 켄 로젠탈 기자에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는 코너에, 에르난데스의 타구는 필드 중앙으로 가고 있었다.
순간 (오타니) 머리에 쥐가 나서 3루에 머문 것 같다”라고 이례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타니의 주루 플레이에 대한 불만이다.
‘Brain cramp’라고 콕 찍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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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다음과 같다.

뉴욕 퀸스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NLC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여느 때처럼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상대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의 6구째 낮은 커브를 공략해 만든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번 무키 베츠의 타구를 메츠 우익수 스탈링 마르테가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에 주자 2,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선취점이 가능한 상황에서 3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유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타구를 잡은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1루에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전진 수비가 아닌 정상 수비 포지션에서 포구했다.

이 상황에서 발빠른 3루 주자 오타니는 홈으로 쇄도하지 않고 경기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
오타니는 3루에 발이 묶인 듯 멈췄다.
이에 2루 주자 베츠도 3루도 진루할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 베츠는 오타니가 움직이지 않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다저스는 1회 선취점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 입장에선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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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타니는 순간적으로 아직 경기 초반에 노아웃 상황이고 더구나 중심타선이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해 홈에서 아웃되는 위험을 무릅쓰지 않았을 수 있다.

어쨌든 오타니는 1회 주루 플레이에 다소 미스에도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세 차례 출루하며 제 몫을 했다.

이날 다저스는 6-12로 패했는데, 결정적 패인은 오타니의 주루 미스가 아닌 선발 잭 플래허티의 부진이다.
그는 3이닝 8안타(1홈런) 4볼넷 8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이어 등판한 불펜도 메츠 타선을 막지 못했다.

메츠가 5차전에 승리하며,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가 됐다.
다저스는 홈으로 옮겨 진행하는 6,7차전(21~22일) 중에 1경기를 잡으면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할 수 있다.
아직은 더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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