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노조, 정몽규 회장 이어 김정배 부회장에 직격탄 “연봉 2억5000만원 받고 책임 회피, 축구판에 다시는 얼씬거리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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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대한축구협회 노동조합(노조) 운영위원이 김정배 부회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축구협회 노조 운영위원은 17일 성명을 내고 김 부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1차 성명에서 정몽규 회장을 저격한 데 이어 이번엔 김 부회장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노조는 “지난해 3월 28일 ‘승부조작/비리축구인 사면 파동’ 이후 위기 수습책의 하나로 문체부 차관 출신 김정배 부회장을 대한축구협회 실무 총책임자로 앉혔다”라며 “부회장이 최종 책임자가 되면서 축구인의 목소리를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선임 당시에도 잘못된 결정은 정몽규 회장이 했는데, 엉뚱하게 축구인 부회장(혹은 전무이사)을 선임하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축구협회는 승부조작 및 비리 축구인 사면을 하려다 대중의 반발을 샀다.
이후 박경훈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에서 김정배 부회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체제로 변화했다.
김 부회장, 전 본부장 모두 축구인 출신이 아니다.

노조는 “주원인은 ‘정 회장의 잘못된 결정’인데 ‘축구인들의 제 식구 감싸기’로 뒤집어씌워 축구인들의 목소리를 아예 안 듣는 식으로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진단과 해법이 모두 틀린 잘못된 결정의 전형적인 예”라며 정 회장이 인사에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김 부회장이 지난 7월 언론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한 점도 문제 삼았다.
노조는 ““조롱 메일’ 일파만파 CEO”라며 김 부회장이 조직의 리더로서 품격을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김 부회장은 “문해력?”, “축구협회 설명문을 제대로 정독?”이라는 제목으로 기자에게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노조는 김 부회장이 문체부 출신인데도 감사 기간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문체부 출신이니깐 김정배 부회장이 키를 쥐고 어떻게 대응하고, 후속 조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놀랍도록 아무 역할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 문체부 감사와 같이 협회 위기 상황에 중심을 잡고 적절히 대응할 줄 알았더니 오히려 문체부 차관 출신이라는 ‘전관’을 이용해 본인만 책임을 피하려는 행태에 우리 직원들은 큰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우리 협회를 향한 여론이 점점 악화하자 이번 감사 전부터도 본인은 곧 떠날 사람이나 남을 직원들이 잘 대응하라는 식으로 말했다고도 알려졌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김 부회장의 실책이 있다고 돌아봤다.

노조는 “10차 전력강화위가 끝나고 정해성 위원장이 사퇴한 직후 이임생 기술이사가 협상 권한이 있다고 그의 등을 떠민 것도 바로 김정배 부회장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이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구성하자고 한 지시를 무시하고 문제없다고 밀어붙인 이도 그로 알려졌다”라며 “9월24일 국회 문체위 긴급현안 질의 때도 그는 꼭꼭 숨는 데 성공했다.
10월 24일 문체위 국감 증인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빠졌다.
한때 문체부 식구였던 김정배 부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전관예우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썼다.

이러한 이유로 노조는 김 부회장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웬만한 공기업 기관장보다 많은 2억5천이 넘는 연봉을 받으면서 매번 책임 회피하는 처사가 대한민국 문화체육의 최고위직 출신인 그가 할 행동이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회장이 4선에 불출마할 경우를 대비하여 공기업 내 고위직 자리를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자자하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한국축구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와 결의로 이 난국을 헤쳐 나가도 모자랄 판에 도망갈 궁리부터 했다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더불어 “김정배 부회장은 축구팬과 축구인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그리고 그동안의 실언과 실책에 책임지고 다시는 축구판에 얼씬거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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