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리스크’도 막지 못하는 실바 파워 “덜 때리고 싶다는 생각? 전혀 안 해!”[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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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재동=정다워 기자]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실바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실바는 2023~2024시즌 V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팀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36경기에 출전해 100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공격성공률이 47%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새 시즌에도 가장 기대되는 외인이다.
실바는 공격점유율도 높다.
지난 컵 대회에서 네 경기를 치르며 매번 40% 이상 기록했다.
정관장과의 준결승전에서는 48%에 달했다.
GS칼텍스의 실바 의존도를 알 수 있는 수치다.
실바의 몸 상태를 생각하면 걱정되는 대목도 있다.
실바는 고질적인 무릎 문제를 안고 있다.
1991년생으로 33세 베테랑이기도 하다.
16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실바는 자신의 몸 상태와 별개로 공격점유율에는 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실바는 “덜 때리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라면서 “관리를 잘하면 된다.
자신감도 있다.
체중을 잘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코칭스태프도 관리를 잘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200%의 마음으로 임하면 된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무릎 리스크’는 선수 생활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실바는 강인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선수다.
코트 밖에서는 잘 웃고 밝지만 경기 중에는 잘 웃지 않는다.
득점 후에도 큰 감정 변화 없이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실바는 “원래 감정에 기복이 크지 않다.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기도 하다.
가끔은 웃으려고도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다.
코트 안에서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도 코트 밖에서는 다르다”라며 웃었다.
실바가 더 대단한 이유가 있다.
프로 선수와 어머니의 역할을 병행하기 때문이다.
훈련, 경기에 임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바는 딸, 남편과 주로 시간을 보낸다.
실바는 “두 역할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
가족이 곁에 있어야 마음이 안정된다.
컵 대회 기간에 떨어져 있었는데 설명하기 어려운 힘듦이 있었다.
엄마들은 이해할 거다”라며 가족에 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새 시즌 GS칼텍스는 봄 배구를 겨냥한다.
이영택 감독 부임 후 달라진 공기에서 더 나은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실바는 “새 감독님을 잘 따라가며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팀이 전보다 더 친밀해진 느낌을 받는다.
하나의 마음으로 뛴다고 생각한다.
완성된 느낌이다.
우리 팀에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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