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호가하던 김하성, 반토막 계약?…관건은 어깨 상태와 복귀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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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한때 1억달러 이상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올해 ESPN은 MLB 프리에이전트(FA) 등급을 나누며 김하성(29)을 1~2억 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로 분류했다.

그러나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사고가 났다.
김하성은 안타치고 출루한 뒤 1루 견제 때 슬라이딩하며 오른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시장의 평가는 냉랭해졌다.

김하성은 그날 이후 시즌 아웃됐고, 이제 샌디에이고와도 작별을 예고하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시장에선 5년 6300만달러 계약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4일(한국시간) 스포팅뉴스의 전망이다.
불과 몇달전 장밋빛 예상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

김하성은 재활과정에서 수술을 선택하는 등 변수가 여럿 생겼다.
심지어 FA 재수까지 거론된다.

그런 상황에서 김하성은 에이전트로 스캇 보라스를 선택했다.
이는 샌디에이고와의 4+1년 3900만달러 계약의 종료를 의미한다.

결국 FA시장에서 평가받겠지만, 다만 계약에 여러 옵션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보라스는 특급 FA의 경우 단기간 고액연봉으로 1년 재수 후 다년계약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보라스는 각 구단에 김하성을 소개할 때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골드 블러브 수상자이며 공격도 안정적”이라고 어필할 것이고 피드백을 저울질 할 것이다.

한편 샌디에이고의 간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으로 올해 야구를 마무리한 뒤 김하성에 대해 코멘트했다.

그는 “김하성이 그리울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훌륭한 존재였다.
김하성이 FA시장에서 최고가 되어 정당한 대가를 받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ML 최고수준의 수비를 뽐내는 김하성이 내년 봄 그라운드에 복귀한다면, FA에 큰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 수 있다.

관건은 보라스의 협상력과 함께 각 구단이 김하성의 어깨 상태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FA계약의 핵심이 될 것이다.

김하성은 ML 4시즌 통산 5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78도루, 200타점, 229득점, OPS 0.7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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