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령탑 후보였던’ 카사스 감독 “KFA와 대화한 거 맞다…현재 한국은 더 조직력 갖췄다” [현장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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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용인=김용일 기자] “KFA(대한축구협회)와 대화한 거 맞다.
새 감독 온 한국은 더 조직력을 갖췄다.
”
이라크 축구대표팀 ‘수장’ 헤수스 카사스(스페인) 감독은 최근 한국 사령탑직을 제안받은 것과 관련해 맞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전에) KFA(대한축구협회) 측과 대화했다.
현실적으로 (감독직 수락으로)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대화 자체는 내게 좋은 테스트였다”며 “감독 선임 과정 뿐 아니라 (한국의) 선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좋은 테스트라고 여겼다.
현재 (한국)대표팀에 선임된 감독도 정말 좋은 감독으로, 이러한 테스트를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사스 감독은 지난 여름 A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을 주도한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정리한 후보군 중 한 명이었다.
이라크축구협회와 계약해지 문제 등이 어우러져 최종 후보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라크는 한국과 2승1무(승점 7)로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다.
카사스 감독은 “한국은 환상적인 팀이다.
좋은 선수로 갖춰진 팀이다.
우리에겐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카사스 감독과 일문일답
- 한국과 상대하게 된 소감은.
내일 경기는 많은 이가 뛰고 싶을 것이다.
한국은 환상적인 팀이다.
좋은 선수로 갖춰진 팀이다.
우리에겐 도전이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반면 어떻게 보면 우리에겐 실험할 기회이기도 하다.
- 홍명보 감독 부임 전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KFA(대한축구협회) 측과 대화했다.
현실적으로 (감독직 수락으로)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 대화 자체는 좋은 테스트였다.
우리는 감독 선임 과정 뿐 아니라 (한국의) 선수, 대표팀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테스트 자체가 좋은 테스트라고 여겼다.
현재 (한국)대표팀에 선임된 감독도 정말 좋은 감독으로, 이러한 테스트를 거쳐서 선임된 것으로 안다.
- 아시안컵 직전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적이 있다.
본선에서도 우리 경기를 봤다.
3차 예선도 당연히 분석했을 것이다.
아시안컵의 한국과 현재 한국의 차이는 무엇으로 생각하나.
내 생각엔 지금은 조금 더 조직력이 갖춰졌다고 본다.
지난 몇 경기 한국 경기를 볼 때 수비 조직이 잘 갖춰졌다고 봤고 압박 강도도 4-4-2 형태로 잘 이뤄졌다고 느꼈다.
내일 경기는 이전에 치른 친선전과 다른 양상으로 이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은 좀 더 조직적으로 모든 선수가 수비적 희생을 해서 뛰고 있다고 본다.
또 재능 넘치는 선수가 많다.
- 훈련 중 드론이 떠서 화제가 됐다.
문제가 없었나? 또 이라크축구협회 쪽에서 경기장을 인천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을 했었다던데.
드론은 전혀 보지 못했다.
이라크협회에서 훈련장을 옮겨달라는 요청도 난 확실히 들은 게 없다.
짧은 시간에 훈련해야 하는데, 완벽하게 갖춰진 시설에서 하는 건 어렵다는 걸 안다.
그리고 용인미르스타디움은 KFA에서 최적의 환경으로 고른 것으로 안다.
이런 것엔 이견 없다.
- 한국에서는 승점 6짜리 경기라고 하는데.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
이 경기도 3점짜리다.
한국은 이 그룹에서 최고의 팀이다.
우리가 이기면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인데, 결과적으로 어느 팀이 이겨도 3점을 챙긴다.
내일 경기 뿐 아니라 3차 예선 10경기 모두 중요하다는 의미다.
우리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2점을 더 획득하지 못했다.
획득하지 못한 2점을 앞으로 경기에서 회복하겠다.
- 이라크가 1986년 월드컵 이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 티켓이 늘어났는데 조별리그 B조를 어떻게 보나?
B조는 어렵다.
특히 한국이 속해 있다.
한국은 당연히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본다.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이 2위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드컵 본선에 가려면 완벽한 조별리그를 치러야 한다.
난 오만과 요르단은 우리와 수준이 비슷하고 한국은 한 수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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