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오타니 보다 NYM 린도어가 우위?…전설의 주인공은 누구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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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외부인이 야구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ML)에서 뛰는 한, 늘 비교될 수밖에 없다.
인정받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고, 괄목한 기록을 동반해야 한다.
일본출신 오타니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몇년간의 정규시즌에선 뉴욕 양키스의 홈런왕 애런 저지와 끊임없이 비교됐다.
ML전체 홈런왕 경쟁 상대라 더했다.
올시즌의 오타니는 ML 사상 최초로 ‘50-50’을 넘어 54홈런 59도루에 도달하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일각에선 그가 지명타자라는 부분에 집착하며 외야 수비를 하는 저지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에 대한 전문가와 대중의 시선은 크게 다르지 않다.
거의 비등한 수준으로 한쪽 손을 들어주는 형국이다.
정규시즌 후,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출전하자, 오타니의 새로운 비교 대상이 등장한다.
다저스의 NLCS 상대인 뉴욕 메츠의 중심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포스트시즌에선 린도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첫 홈런을 때려내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오타니는 NLDS 1차전 홈런 외엔 보여주는 게 거의 없다”라고 평가절하했다.
헤이먼의 언급처럼, 린도어는 NLDS 4차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뉴욕 메츠가 9년 만에 NLCS 진출하는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반면 오타니는 NLDS 1차전 동점 스리런 이후 빅 임팩트를 못 보여주고 있다.
NLDS 5경기에서 20타수 4안타(1홈런)로 타율 0.200에 그쳤다.
헤이먼은 “NL 정점을 찍는 시리즈에서 슈퍼스타 간의 대결이 성사됐다.
오타니가 신랄한 뉴욕 언론을 침묵시키려면 제 실력을 발휘해, 절대적 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LB닷컴 역시 “오타니가 2~5차전에서는 2안타 8삼진에 그쳤다.
꽤 조용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진짜 전설은 포스트시즌에 만들어진다.
오타니의 시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기대감도 표시했다.
올해 NLCS는 서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LA와 동부 대표 뉴욕의 대결이다.
그만큼 주목도가 높다.
더불어 모질고 독한 뉴욕의 비평가들이 군말 못 하게 하려면, 오타니는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야만 한다.
그렇게 되면 월드시리즈(WS) 반지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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