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부활→‘요르단 저격’ 오현규 “대한민국 대표ST 될 자격 증명하고파” [SS암만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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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암만=박준범기자]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나가고파.”

A매치 12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부활 날갯짓을 하는 오현규(헹크)는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고도 골 맛을 봤다.

그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에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6분 주민규(울산) 대신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최전방을 책임졌다.

보란듯이 후반 23분 배준호(스토크시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헛다리 드리블로 요르단 수비를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 친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현규는 12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해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자리잡지 못하다가 올 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로 옮긴 그는 최근 팀의 조커로 출전하며 득점포를 가동,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7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A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이날 강력한 한 방으로 존재감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오현규와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모두 어려운 원정에도 승리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

- 득점 상황은 어땠나.

볼을 잡았을 때부터 자신 있었고 마무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골을 넣었다

-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홍명보 감독과 얘기가 됐나.

아니다.
들어갈 줄은 알았는데 그렇게 일찍 들어갈 줄 몰랐다.
이렇게 일찍 기회를 주셨는데 스스로 적응할 시간을 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 소속팀 옮기고 나서 교체로 골을 많이 넣고 있다.
오늘도 교체로 골 넣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더 발전해야 한다.
자신 있는 부분은 키우고, 골을 넣을 장면에서 골을 넣어 월드컵을 가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팀을 위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을 할 생각이다

- 선발 욕심은.

물론 모든 선수들이 선발로 뛰고 싶지만 감독님 선택을 존중한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1분을 뛰든 90분을 뛰든 항상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

- 아시안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뛴 느낌은 어떠한가.

아무래도 정말 오랜만에, 아시안컵 이후에 다시 왔는데 새로운 마음으로 하려고 했다.
부족한 모습도 보였고 믿음이 없었던 게 사실인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증명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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