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잔디 때문에 사라진 홈 어드밴티지…광주, ACL 홈 경기 용인에서 한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광주FC는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광주는 22일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 경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은 광주의 홈 경기장인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부터 약 268㎞ 떨어진 곳에 있다.
사실상 원정이나 다름없는 일정을 치러야 하는 셈이다.

잔디가 문제다.
연맹 관계자는 “다른 시설이나 인프라 등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잔디 상태로 인해 홈 경기를 다른 곳에서 개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광주는 지난달 17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의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렀다.
광주는 물론이고 상대인 요코하마 관계자까지 잔디 상태에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기 어려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축구연맹이 광주의 홈 경기장 변경을 요구한 배경이다.

광주는 연고지 인근에서 ACLE 경기를 개최할 만한 경기장을 물색했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경기도 용인까지 이동하게 됐다.
홈 어드밴티지는 아예 누리지 못한다.

광주가 이번시즌 ACLE 잔여 홈 경기를 모두 용인에서 치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연맹 관계자는 “11월 초 다시 실사를 할 수도 있다.
실사 결과에 따라 광주월드컵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여지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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