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손아섭은 멈추지 않는다 “KS, 계속 도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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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
손아섭(NC)의 2023시즌이 마무리됐다.
찬란한 가을이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시작으로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를 거쳐 KT와의 PO까지 밟았다.
빡빡한 일정, 긴 이동거리 속에서도 힘든 줄 모르고 달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5차전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손아섭은 “아쉽다, 분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좋은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한 시즌 재밌게 보냈다.
후배들에게 고생했다고,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절실함’ 하나로 임했다.
리드오프로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PO 5차전에서도 홀로 3안타를 몰아치며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만들고자 애썼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시리즈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 후배들을 바라보며 많은 것들을 느꼈다.
손아섭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는 시즌을 치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대신 지금의 분함, 억울한 감정은 가슴 속에 꼭 남겨두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
올 시즌 더욱 높이 날아올랐다.
정규리그 140경기서 타율 0.339(551타수 187안타) 5홈런 등을 때려냈다.
통산 2416안타로 이 부문 역대 2위다.
타격왕, 최다 안타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최다 안타는 세 차례(2012, 2013, 2017년) 오른 적이 있지만 타격왕은 처음이다.
손아섭은 올해를 돌아보며 “잊지 못할, 멋진 시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늘이 나를 포함해 팀 전체를 도와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기운 속에서 동료들과 행복하게 야구했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프로 17년차.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답게 많은 것들을 이뤘다.
다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가는 문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정말 좋았기 때문에 KS 무대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고 솔직히 답했다.
하늘이 야속하지 않다면 거짓말일 터. 손아섭은 오히려 마음가짐을 다잡는다.
“야구라는 스포츠는 절대 1~2명의 힘으로 KS에 갈 수 없다”면서 “KS는 내게 큰 동기부여다.
목표가 있기에 앞으로도 도태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동료들과 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수원=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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