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명장이 와도, 지갑을 열어도…가을은 쉽게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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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 번에 이뤄지는 것은 없다.

프로야구 롯데와 한화가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도 나란히 가을야구 구경꾼이 됐다.
24일 포스트시즌(PS)을 향한 마지막 트래직 넘버가 지워졌다.
각각 KT, 키움에게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5강과 멀어졌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두 팀이지만, 경기력 측면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롯데는 2017시즌 이후, 한화는 2018시즌 이후 좀처럼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두 팀이 나란히 PS가 진출한 기억은 1999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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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올해도 반복된 희망과 좌절

매년 희망과 좌절을 반복한다.
올해도 마찬가지. “이번엔 정말 달라지겠다” 다짐했지만 받아든 성적표는 그리 낯설지 않다.
노력을 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
팬들의 염원을 반영한 선택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시절 7년 연속(2015~2021시즌) 팀을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로 이끈 명장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순 없었다.
4월까지 승률 2할대(0.276)에 머무는 등 엇박자를 낸 부분이 뼈아팠다.

한화도 의기투합했다.
슬로건 ‘DIFFERENT US(달라진 우리’를 앞세우며 각오를 다졌다.
3월 한 달간 8경기서 7승1패를 거두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금세 동력이 떨어졌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판단한 한화는 또 한 번 칼을 빼들었다.
지난 5월 최원호 감독이 자리서 내려왔다.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들었다.
시즌 중간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까지 두며 5강 의지를 내비쳤지만 거기까지였다.
6월 이후 85경기서 승률 0.476으로 리그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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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 괜찮은 전력, 그렇지 못한 결과

객관적인 전력에선 결코 밀리지 않았다.
롯데의 경우 외인 농사에서 풍작을 일궜다.
원투펀치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여기에 새 외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까지 제 몫을 충분히 해냈다.
반즈(9승, 평균자책점 3.160와 윌커슨(11승, 3.99)이 20승을 합작한 가운데 레이예스는 구단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종전 2017년 손아섭 193안타)까지 썼다.
세 명의 외인이 한 시즌 온전히 뛴 건 롯데와 KT뿐이다.
교체까진 아니었지만 키움은 로니 도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화는 더욱 화려했다.
무엇보다 ‘괴물’ 류현진이 돌아왔다.
7년 170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서 통산 78승을 올린 굵직한 자원이다.
외인 투수가 세 명인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여기에 외부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영입한 안치홍, 지난해 신인왕-홈런왕을 차지한 문동주, 노시환까지. 많은 전문가들이 한화를 5강으로 꼽았던 이유다.
팬들 역시 홈구장 최다 매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응원했지만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엔 더 이상 가을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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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이글스 제공

◆ 매번 지적되는, 세밀한 플레이

야구는 144경기 장기 레이스다.
보다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암흑기가 길었던 팀일수록 세밀한 부분들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24일 기준 롯데는 실책 122개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견제사(13개) 1위, 주루사(50개) 3위였다.
한화는 도루성공률(62.4%) 최하위였다.
시도 자체도 적은 편이었지만, 낮은 성공률로 오히려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많았다.
두 팀 모두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던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물론 시즌 내내 부상, 사생활 이슈 등 악재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것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것이 프로의 세계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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