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홈런’ 김재환, 4년 만에 30홈런 보인다→두산도 ‘탄력’…“아직 안 끝났다, 더 높이 오른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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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이 SSG를 잡았다.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SSG를 만났지만, 결과는 승리다.
최근 2연패 탈출. 졌으면 5위로 내려갈 뻔했다.
‘4위 사수’에 성공했다.
김재환(36)이 선봉에 섰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중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8-4 재역전승을 거뒀다.
팽팽한 접전이었으나 집중력에서 앞섰다.
선발 최원준은 3.1이닝 4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대신 불펜이 강력했다.
이영하(1.2이닝)-김강률(1.1이닝)-이병헌(0.1이닝)-홍건희(1.1이닝)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김택연이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경기를 끝냈다.
불펜이 버티는 사이 타선이 터졌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날았다.
1회말 0-1에서 2-1로 뒤집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이다.
동시에 시즌 28호 대포다.
30홈런이 보인다.
지난 2020년 30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4년 만에 같은 숫자를 바라본다.
5회말에는 3-4로 뒤지다 제러드 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5-4로 뒤집었다.
이어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6-4로 달아났다.
귀중한 적시타가 터졌다.
결승타는 제러드의 몫이지만, 김재환 없었으면 승리도 없다.
경기 후 김재환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나뿐만 아니라 앞선 타자들이 모두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나까지 좋은 타격을 할 수 있었다.
모든 타자들이 집중해서 임해줬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김재환은 시즌 133경기, 타율 0.274, 28홈런 88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12, OPS 0.873을 기록하게 됐다.
당연히 최전성기와 직접 비교는 무리다.
그래도 중심타자로서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지난해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타율 0.220에 10홈런이 전부. 올시즌은 ‘부활’을 말할 만하다.
두산도 반갑다.
막판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된다.
김재환은 “이제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 모두 매 경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 순위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두산이 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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