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확정 ‘-1’… 두산 떨쳐낸 LG 염경엽 “가장 힘든 한 주, 목표했던 결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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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승리 후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3위 굳히기, 코앞까지 왔다.


프로야구 LG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2연승과 함께 시즌 73승(2무65패) 신고했다.
4위 두산(70승2무68패)과의 승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3위가 확정되는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21일) 더블헤더부터 이날 포함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둔 게 주효했다.
만약 더블헤더에서 2연패로 고개를 떨궜다면 승차없이 이날 경기를 맞이해야 했으나,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 쾌투로 2-0 신승을 거둔 게 결정적이었다.

흐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오스틴 딘의 선제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문보경의 시즌 20호 스리런포를 포함해 6-0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쥐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면서 잠시 위기에 빠졌지만, 3회말 박해민의 생애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7회말 박동원의 1타점 2루타가 분위기를 바꿨다.
LG는 8회말에도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엔스를 이은 김진성(1이닝)-함덕주(1이닝)-유영찬(1이닝)은 실점없이 경기를 매조지으며 팀 승리를 사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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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승리를 거두고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제공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다.
오스틴이 선취점을 올려주고 연이은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전체적인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며 “7회말 마지막 한 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의 홈런성 타구로 만들어낸 점수가 오늘 경기의 쐐기점이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염 감독은 “엔스가 수비에서의 아쉬움으로 인해 실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선발로서의 자기 역할을 해줬다.
승리조들도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며 승리를 매조지을 수 있었다”고 힘든 상황에서 결과를 내준 선발 투수의 공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스케줄상 이번주가 가장 힘든 한 주였다.
목표했던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문보경의 20홈런도 축하한다”며 “주말을 맞아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신 응원 덕분에 오늘도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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