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남자 럭비 대표팀, 亞 7인제 최상위 대회 `ARSS` 2차대회 참가 위해 中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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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대한럭비협회는 “대한민국 럭비 남자 7인제 국가대표팀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ARSS) 2차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ARSS 2차대회 출전을 앞둔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은 국내 실업팀인 ‘OK 읏맨 럭비단’ 소속 선수 13명 단일팀으로 구성됐으며,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명근 헤드코치와 함께 선수 컨디션 관리 및 코칭을 지원하고자 OK 읏맨 럭비단 오영길 감독도 대표팀 전 일정에 동행한다.

이번 대회에는 1차대회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홍콩 9개국의 남녀 국가대표 총 16팀이 참가해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남자부 A조에 속했으며, 오는 21일 같은 조에 편성된 태국(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오후 2시20분), 홍콩(오후 6시5분)과 순차적으로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인 22일 조별 순위에 따라 본선경기 및 순위결정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ARSS는 매년 세 차례 개최하여 종합순위를 다투는 아시아 권역의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로, 대륙별 강자들이 모이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진출권이 걸려있다.

대표팀은 앞서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린 1차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6점을 획득해 2?3차대회 성적에 따라 종합 준우승은 물론 우승까지도 가시권에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22 ARSS’에서 1~3차 대회에서 6위, 3위, 준우승의 성적으로 총 22점을 획득하며 홍콩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더불어 대표팀은 ‘2021 ARSS’에서 종합 준우승을 거두며 ‘2022 남아공 럭비 7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2023 ARSS’에선 종합 5위의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같은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7인제 럭비 은메달을 목을 걸며 ‘아시아권 7인제 럭비 강국’의 저력을 입증했다.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ARSS 2차대회 종료 후 연이어 전국체전에 출전해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한국 럭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자 단일팀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OK읏맨럭비단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대표팀 부름에 응해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주는 선수들이 있기에 한국 럭비가 존립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며, 경기결과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가 우리 선수들에게 럭비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 럭비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24대 집행부도 지난해 17년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영예를 안았던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차대회에서 대표팀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선수들이 ‘2024 ARSS’를 시작으로 향후 예정된 국제무대 경험을 자양분 삼아 내년 예정된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많은 럭비인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ARSS 2차대회’ 전 경기는 아시아럭비연맹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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