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MF 알라위 결장은 ‘호재’…76위지만 오만 공격진은 충분히 위협적, 만만히 볼 상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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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핵심 미드필더 아르샤드 알 알라위(알 시브 클럽)가 결장하지만, 오만 공격진은 충분히 위협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 B조 2차전을 치른다.
1무로 B조 4위에 올라 있는 대표팀은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4승1패로 대표팀이 우위에 있다.
오만은 FIFA 랭킹 76위로 B조에서도 약체로 꼽힌다.
그러나 만만하게 볼 상대는 또 아니다.
오만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라크에 0-1로 석패했다.
수적 열세가 있었지만, 이라크 원정에서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오만은 체코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8강 진출을 이끈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부임한 뒤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오만은 실하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3승1무1패다.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전에서 0-1로 패하기 전까지 3승1무로 무패 행진에 성공했다.
이 기간 5경기에서 오만은 8골을 넣으면서 2실점만 했다.
그만큼 공수 밸런스가 잘 잡혀 있다.
무실점 경기가 3경기나 될 만큼 수비도 안정적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핵심 미드필더 알라위가 조별리그 1차전 이라크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장한다.
알라위는 미드필더지만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공격력이 뛰어난 자원이다.
대표팀 수비진 입장에서는 경계 대상 한 명이 줄어든 셈이다.
그렇다고 오만의 전력이 확 떨어지는 건 아니다.
최전방의 모하메드 알 가프리(알샤 바브SC)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이삼 알 사브리(알 나흐다 클럽), 압둘라흐만 알무 샤이프리(알 시브 클럽) 등 스피드와 기술 있는 공격진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홈에서 1차전을 승리하지 못한 만큼 선제골을 내준다면, 오만의 공격에 고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오만 원정이다.
유럽파들은 한국으로 넘어와 시차 적응할 시간도 없이 중동으로 넘어갔다.
이제껏 유일한 오만 원정인 2003년 10월21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
대승을 거둔 평가전 1경기를 제외하면 대표팀이 오만에 승리한 3경기 모두 한 골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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