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전훈 임하는 KIA 삼성, 단장이 불철주야 일하니 선수가 크고 팀도 잘 나간다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5,39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254019297589.jpg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다.
1·2군 경기를 바라보는 것은 물론 수시로 해외에 나가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계획한다.
신인 드래프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최근에는 스카우트팀과 수시로 회의에 임한다.
주 7일·일 년 365일 근무가 기본인 KBO리그 단장 얘기다.

비시즌이 따로 없다.
일 년 내내 시즌이다.
선수단이 144경기 페넌트레이스를 한다면 단장은 365경기 마라톤에 임한다.
그만큼 할 일이 많다.
만들면 끝이 없을 정도로 업무량이 방대하다.

외국인 선수 영입, 국내 선수 군입대 관리와 캠프 장소 섭외, 2군 시설 및 육성 프로그램 점검, 신인 드래프트 결정 등 야구단에서 가장 바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칭스태프 구성 또한 단장이 주도한다.
비시즌 모두가 FA(프리에이전트) 행보를 주목하지만 물밑에서 벌어지는 지도자 영입 경쟁 또한 치열하다.

그런데 정답은 없다.
치밀하게 준비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야구가 그렇듯 무슨 일을 해도 예측 불가다.
그래도 움직여야 한다.
KIA 심재학 단장과 삼성 이종열 단장이 그랬다.
눈 뜨고 일어났을 때 장소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이들의 결정과 결단 하나하나가 팀이 순위표 상단에 자리하는 원동력이 됐다.

선수단 동향만 봐도 그렇다.
승리하면서 성장하도록 단장과 선수가 분주히 움직인다.
비시즌 선수들이 해외에서 훈련 혹은 실전에 임한 것은 물론 시즌 중에도 해외 전지훈련을 한다.

KIA는 김기훈 김현수 조대현 유승철 김민재가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에서 특별 훈련이 임했다.
훈련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담당 코치와 논의해 과감히 이들을 미국에 보냈다.
하나라도 얻어온다면,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지난겨울 미국 시애틀 드라이브 라인에 갔던 투수 중 몇 명이 기량 증가를 이룬 만큼 한두 명이라도 반환점을 찍기를 기대했다.

17254019307021.jpg

그 기대가 가장 중요한 시즌 막바지 결과로 나온다.
김기훈은 8월2일 대전 한화전부터 지난 1일 대구 삼성전까지 9연속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11.1이닝을 소화했고 상황을 가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180도 달라진 투구폼으로 디셉션을 극대화했는데 제구 난조에서도 벗어나고 있다.
곽도규 김대유 최지민 이준영에 김기훈까지 양질의 왼손 불펜진을 자랑하는 KIA다.

17254019315462.jpg

삼성도 그랬다.
유망주가 시즌 중 미국에 향했다.
KBO리그 최초로 메이저리그(ML)가 주관하는 드래프트 리그에 선수를 보냈다.
내야수 이창용과 투수 김성경이 빅리그를 바라보는 유망주들과 실전에 임한다.

이종열 단장은 “현역 시절 미국 캠프에서 느낀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미국 선수들의 이론과 훈련법이 내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엇이 좋은 타격인지, 어떻게 수비해야 하는지 당시 머리에 망치를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창용은 장타력이 있고 김성경은 빠른 공을 던진다.
그런데 미국에는 이런 선수가 참 많다.
둘이 미국 유망주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얻는 게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17254019330786.jpg

단장 부임부터 눈코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 단장이다.
그만큼 신속하다.
박병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자 가장 먼저 움직여 장타력을 보강했다.
기복은 있으나 박병호의 홈런으로 이긴 경기가 많은 삼성이다.

심 단장과 이 단장은 외국인 선수 이슈에도 초스피드로 대응했다.
심 단장은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경기 중 사고를 당하자 네일이 최고 시설에서 수술받고 입원하도록 움직였다.
동시에 대만에서 대체 외국인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데려왔다.

이 단장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하는 기민함으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영입했다.
루벤 카데나스가 부상 이슈와 마주하자 담당자를 디아즈가 있는 멕시코로 보냈다.
시간이 매우 촉박했는데 멕시코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태평양을 건너는 이색 루트로 디아즈 영입을 마쳤다.
삼성 그룹이 아닌 야구단 역량으로 마감일 전에 디아즈에게 삼성 유니폼을 입혔다.

17254019339308.jpg

ML에서는 야구를 단장 게임이라고 한다.
매년 팀당 20, 30명가량 유니폼이 바뀌는 만큼 단장 역량이 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한다.
KBO리그도 크게 다르지 않다.
ML만큼 관리해야 할 선수가 많지 않고 선수단 변화도 적지만, 단장의 판단과 결정이 팀 운명을 좌우할 때가 많다.
지난해와 올해 KIA와 삼성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만 봐도 그렇다.
[email protected]

17254019347687.jpg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83 / 211 페이지
  • [SW포토]손흥민,'아쉬운 무승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065 추천 0 비추천 0

    한국축구대표팀 손흥민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마친 뒤 아쉬워하고 …

  • 황희찬 '황소 드리블' [포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263 추천 0 비추천 0

    [더팩트ㅣ서울월드컵경기장=박헌우 기자]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전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

  • [SW포토]태클 피하는 이재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3302 추천 0 비추천 0

    한국축구대표팀 이재성(왼쪽)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상대와 볼을 다투고 있…

  • [SW포토]패스할 곳 찾는 이강인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3444 추천 0 비추천 0

    한국축구대표팀 이강인(오른쪽)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상대와 볼을 다투고 …

  • [스포츠 브리핑] MLB 컵스, 52년 만에 안방서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3793 추천 0 비추천 0

    MLB 컵스, 52년 만에 안방서 ‘팀 노히터’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가 52년 만에 홈 구장인 리글리 필드에서 노히터를 달성했다. 컵스는…

  • [포토] 측구협회 비판하는 플랜카드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3867 추천 0 비추천 0

    한국응원단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서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플랜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 김민재의 파트너는 ‘베테랑’ 김영권...황문기는 국가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508 추천 0 비추천 0

    축구 대표팀 김민재(왼쪽)가 홍명보 감독의 지시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호가 닻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5일 서…

  • 김단비 부진, 3연승 우리은행 토요타에 첫 패…토요타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34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우리은행이 박신자컵 2연패를 노리는 토요타에 발목을 잡혔다.우리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

  • 엄재웅 7언더파 ‘버디쇼’…"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199 추천 0 비추천 0

    엄재웅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2009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2018년 휴온스 셀리브리티 프로암에서 생애 첫 우승을 …

  • 눈물없이 볼 수 없다···감동 스토리 쏟아지는 패럴림픽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776 추천 0 비추천 0

    주정훈이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태권도 K44 남자 88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

  • 하나 꺾은 신한 구나단 감독 “박신자컵 시행착오, 시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48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신한은행이 접전 끝에 하나은행을 꺾었다.신한은행은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 최이샘 더블더블 신한은행, 하나은행 꺾고 유종의 미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4045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신한은행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최이샘을 앞세워 하나은행을 꺾고 박신자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신한은행은 4일…

  • 우래기 '푸바오' 주연 영화개봉…첫날 박스오피스 1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6896 추천 0 비추천 0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영화배우로 데뷔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 화제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콘텐츠 제작사 에이컴즈와 공동 제…

  • “구속 160.1㎞? 더 늘릴 수 있지만”…한화 문동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5016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광주=황혜정 기자] “구속은 지금보다 시속 2~3㎞ 더 늘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보단….”‘대전왕자’ 한화 문동주(21)의…

  • 21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탈락… ‘메·호’ 시대 굿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9.05 조회 15718 추천 0 비추천 0

    ‘메·호(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대가 저물었다. 최근 20여년간 세계 축구 무대를 지배한 ‘GOAT’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슈…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