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4타 차 뒤집기쇼…‘연장 우승 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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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유해란이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고진영과 동타(15언더파 273타)를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성공시켰다.
작년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년여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은 57만 달러(약 7억6000만원)다.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 이후 한국의 올해 2승 합작이다.
유해란은 4타 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4번 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6, 8번 홀과 10, 12번 홀에서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낚았다.
15번 홀 버디(파4)는 16번 홀(파3) 보기로 까먹은 뒤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마쳤다.
그는 1차 연장전에서 안전하게 3온에 성공시킨 뒤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페어웨이 4차례, 그린은 3차례만 놓친 정확성이 돋보였다.
라운드 퍼팅 수는 26개를 기록했다.
유해란이 바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초청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거둔 선수다.
단숨에 정규투어 시드를 얻은 뒤 2020년 1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통산 5승을 수확한 이후 2022년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작년 1승을 포함해 6차례 ‘톱 10’에 올라 ‘올해의 신인’에 올랐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3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한 뒤 코치와 스윙을 점검했다.
오늘은 제 구질인 좋은 페이드 샷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고 환호했다.
전날 2타 차 선두였던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지만 2위로 밀렸다.
작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통산 16승째 사냥에도 실패했다.
리우 루이신(중국) 3위(14언더파 274타), 앨리슨 코퍼즈(미국)와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공동 4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소미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 양희영과 최혜진 공동 25위(5언더파 283타), 임진희와 이정은6가 공동 30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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