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NOW] 리디아 고, 金 이어 메이저 우승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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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종료된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사진=R&A]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사진=R&A]
리디아 고는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최·주관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42만5000 달러(약 18억9300만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1승이자, 메이저 3승째다.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우승 이후 7개월 만이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했다.
두 번째 우승은 2016년 아나 인스피레이션(현 셰브런 채피언십)이다.
메이저 우승은 8년 4개월 만이다.
1번 홀에서 출발한 리디아 고는 4번 홀 첫 버디를 기록했다.
두 번째 버디는 10번 홀에서 나왔다.
14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15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18번) 홀 버디로 선두에 올랐다.
라운드를 마친 리디아 고는 연습 그린에서 공을 굴리며 뒤따라오는 선수들이 마치길 기다렸다.
추격하던 신지애, 미국의 릴리아 부와 넬리 코르다가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세 선수는 중국의 인뤄닝과 공동 2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디아 고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남편(정준 씨)을 찾았다.
이어 언니(고수라 씨)와 포옹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올림픽 금메달로 3색(금·은·동) 메달을 모두 모았다.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까지는 2개 대회(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US 위민스 오픈) 우승이 남았다.
신지애와 함께 출전한 임진희는 공동 10위(1언더파 287타), 신지은은 공동 17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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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 10위 2회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메이저 우승을 기대하게 했다.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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