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위민스 NOW] 대회장에 최대 20m/s 돌풍…48년 역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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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방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이 열리는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 최대 20m/s의 돌풍이 예보됐다.[사진=R&A]
1976년 시작된 AIG 위민스 오픈 역사상 최악의 날씨 중 하나다.
21일(현지시간) 마틴 슬럼버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최고경영자(CEO)는 "1라운드가 시작되는 22일에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45mph(20m/s)가 불을 예정이다.
우리에게는 꽤 강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R&A는 이를 대비해 코스 세팅을 변경했다.
코스 전체의 잔디를 자라게 했다.
그린은 자라게 하기 위해 물을 뿌렸다.
깃대 위치도 변경할 계획이다.
슬럼버스 CEO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람의 방향을 파악했다.
깃대를 어디에 둬야 할 지 고민할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슬럼버스 CEO는 1라운드의 지연·중단·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가 지연될 위험이 있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약간 힘든 도전을 할 것 같다.
우리는 상황이 나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가능한 오랫동안 여자 선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R&A는 2019년 골프 규칙을 개정했다.
그린 위 '정지 지점'이다.
처음 공이 착지한 지점이 기록된다.
바람으로 공이 굴러가도 원래 자리에 두고 플레이를 이어가면 된다.
이에 대해 슬럼버스 CEO는 "2015년 이곳에서 열린 디 오픈 챔피언십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강풍으로 13번 홀 그린 위 공이 움직였다.
2019년 개정된 규칙(정지 지점)은 이번 주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올드코스의 현재 그린 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9피트 6인치다.
전날은 9피트 7인치였다.
R&A는 매 라운드 선수들에게 그린 스피드 정보를 제공한다.
라운드를 중단할 만한 돌풍 소식에도 슬럼버스 CEO는 그린 스피드를 올릴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그린 스피드를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속도를 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물론, 기상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아주경제=파이프(영국)=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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