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사격 황제에서 정치인으로” (담담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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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청년 최고위원에 선출
- '청년기본법' 개정안 발의…"청년이 살기 좋은 나라로"
-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 센터' 개설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
체육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사격 황제’로 불리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고,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표차(48.34%)로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사실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단편들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싶다.
‘한국 사격의 레전드’, ‘사격의 황제’, ‘원샷 원킬’ 등 국내외 사격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인물.
그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권총 5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진 의원이 최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난히 예민한 ‘촉수’를 가졌고, 뭔가에 빠져 들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이제는 스포츠인이 아닌, 정치인으로 나서 ‘청년층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청소년 운동선수 등 청년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법안 발의를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일 진 의원을 만나 그의 ‘스포츠 인생’ 이야기부터 정치인의 삶과 포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사격 황제’에서 ‘정치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진 의원은 “사격 국가대표로서 오랜 시간 동안 국가를 대표하며 애국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수많은 운동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꽃을 피우기도 전에 은퇴한다.
주변을 보니 운동선수가 아닌 많은 국민도 비슷했다.
한 번의 실패로 삶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도전할 수 있는 나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특히 진 의원의 정계 진출은 스포츠 스타가 정치인으로 변신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의 생각은 어떨까.
진 의원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 넘게 지났는데도 민생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훌륭한 법안과 좋은 정책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석수가 밀리니 방어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지혜로운 타개책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근에는 체육계의 권익 신장과 인권 보호를 위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 센터’를 개설했다.
진 의원은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 최고위원이자 체육분야 정책점검을 실행하는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권익신장과 인권보호,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실 공식 메일 등을 통해 제보된 사안을 접수하고, 팩트체크를 거쳐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심각한 사안들은 정책 입안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진 의원은 또 청년을 위한 법안 발의로 새 각오를 다졌다.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년세대의 고용·주거·혼인 문제를 해결할 청년정책위원회를 정부 중앙부처 내 신설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그는 1호 법안인 ‘청년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민간위원 중 청년위원 12명, 그 실무위원회에 청년위원 7명이 있으나 청년층의 목소리가 미흡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청년세대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현장중심형 정책의 수립·이행력을 높이려면 그 창구를 확대하고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어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소문난 메모광…성공길로 이끈 ‘메모 습관’
한국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새 전성기를 열었다.
진 의원은 누가 보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진 의원은 “찜통 더위와 경제위기로 지쳐가고 있었던 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대표팀의 활약이었다”고 말한 뒤 “메달을 딴 선수들의 치열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에 감동받고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국민의 환호는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선수들이 보여준 당당하고 멋진 세계인으로서의 모습에 향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프로세스와 결과 지상주의에 입각한 과정의 희생, 상명하복과 수평적 소통 등 가치 충돌이 눈에 띈다”면서 “2024 파리올림픽은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가 맞고 있는 전환기적 성격을 노정시킨 쇼케이스가 아닐까. 이에 대한 방향 설정과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잠깐 화제를 바꿔, 진 의원의 선수 시절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사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진 의원은 “총이 좋아서였다”는 의외로 단순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체력장’이라고 부르는 기초 체력 검사가 있었다”면서 “나는 체력장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던 아이였다.
평발에다 키도 150cm로 체격이 왜소했던 나는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목에서 꼴찌였다.
그런 내가 사격이라는 운동을 시작한 건 순전히 총이 좋아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부모님 몰래 BB총이라고 부르는 모형 총들을 사 책상 서랍에 숨겨둘 정도로 모형 총을 좋아했다”면서 “모형 총이 아닌 진짜 권총을 쏴 본 이후, 나는 사격에 푹 빠졌고 ‘사격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진 의원은 소문난 ‘메모광’이다.
그의 원동력으로도 메모를 꼽았다.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력이 담겨 있는 일지다.
그는 지금도 노트를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한다.
그는 “선수시절 약해질 때마다, 멘탈이 깨질 때마다 메모를 했다.
내가 나약해지는 부분, 내가 안 되는 부분, 내가 잘한 부분 모두 그때의 상황과 함께 세세하게 다 메모했다”면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예전에 했던 메모를 읽고 또 읽었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훈련일지를 작성하듯 일기장에 스스로의 모습을 객관화하고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습관이 남았다”고 알려줬다.
◆“부와 명예보단 자신의 목표에 힘쓸 것”
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의 번뜩이는 재기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진 의원만의 ‘삶의 원칙’은 무엇일까. 진 의원은 “‘청렴결백’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 뒤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질문 하나 하나에도 철학을 담을 줄 아는 진 의원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좇으려 하면 오히려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저도 한때 욕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중요한 것은 부와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중심에 두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진 의원은 충북, 강원 재능기부에 이어 전국의 사격 꿈나무들을 방문해 조언과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 같은 것을 알려줄 예정이다.
진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난 12일 개설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오래전 권력과 사회에 묻혀버린 사건부터 특정 종목의 낙하산 인사, 선수 선발의 부정까지 체육계의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체육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 의원은 또 “최근 취업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불안 우울증이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면서 ‘젊은 고독사’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에게 힘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청년기본법' 개정안 발의…"청년이 살기 좋은 나라로"
-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 센터' 개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
체육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사격 황제’로 불리던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인으로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성했고,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표차(48.34%)로 청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사실 그에 대해서 알고 있는 단편들은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싶다.
‘한국 사격의 레전드’, ‘사격의 황제’, ‘원샷 원킬’ 등 국내외 사격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인물.
그간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올림픽 사격 역사상 단일 종목(권총 5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진 의원이 최초다.
그래서인지 그는 유난히 예민한 ‘촉수’를 가졌고, 뭔가에 빠져 들어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이제는 스포츠인이 아닌, 정치인으로 나서 ‘청년층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청소년 운동선수 등 청년들이 좀 더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법안 발의를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9일 진 의원을 만나 그의 ‘스포츠 인생’ 이야기부터 정치인의 삶과 포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사격 황제’에서 ‘정치인’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진 의원은 “사격 국가대표로서 오랜 시간 동안 국가를 대표하며 애국심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국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수많은 운동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꽃을 피우기도 전에 은퇴한다.
주변을 보니 운동선수가 아닌 많은 국민도 비슷했다.
한 번의 실패로 삶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도전할 수 있는 나라,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진종오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진종오 의원실 제공 |
그의 생각은 어떨까.
진 의원은 “국회가 개원한 지 두 달 넘게 지났는데도 민생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훌륭한 법안과 좋은 정책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의석수가 밀리니 방어를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지혜로운 타개책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안타깝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
진 의원은 “청년정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 최고위원이자 체육분야 정책점검을 실행하는 국회 문체위원으로서 권익신장과 인권보호, 환골탈태하는 쇄신을 위해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원실 공식 메일 등을 통해 제보된 사안을 접수하고, 팩트체크를 거쳐 경중에 따라 적절한 대응책을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며 “심각한 사안들은 정책 입안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고 다가오는 국정감사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진 의원은 또 청년을 위한 법안 발의로 새 각오를 다졌다.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청년세대의 고용·주거·혼인 문제를 해결할 청년정책위원회를 정부 중앙부처 내 신설하자는 내용이 골자다.
그는 1호 법안인 ‘청년기본법 개정안’에 대해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민간위원 중 청년위원 12명, 그 실무위원회에 청년위원 7명이 있으나 청년층의 목소리가 미흡하게 전달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청년세대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현장중심형 정책의 수립·이행력을 높이려면 그 창구를 확대하고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어 발의했다”고 소개했다.
진종오 의원이 충북 장애인 선수단을 찾아 사격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진종오 의원실 제공 |
한국 사격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며 새 전성기를 열었다.
진 의원은 누가 보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진 의원은 “찜통 더위와 경제위기로 지쳐가고 있었던 국민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대표팀의 활약이었다”고 말한 뒤 “메달을 딴 선수들의 치열하고 압도적인 경기력에 감동받고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국민의 환호는 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선수들이 보여준 당당하고 멋진 세계인으로서의 모습에 향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프로세스와 결과 지상주의에 입각한 과정의 희생, 상명하복과 수평적 소통 등 가치 충돌이 눈에 띈다”면서 “2024 파리올림픽은 현재 대한민국 스포츠가 맞고 있는 전환기적 성격을 노정시킨 쇼케이스가 아닐까. 이에 대한 방향 설정과 자원 배분의 우선순위에 대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잠깐 화제를 바꿔, 진 의원의 선수 시절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사격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자, 진 의원은 “총이 좋아서였다”는 의외로 단순한 답이 돌아왔다.
그는 “제가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체력장’이라고 부르는 기초 체력 검사가 있었다”면서 “나는 체력장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던 아이였다.
평발에다 키도 150cm로 체격이 왜소했던 나는 달리기를 비롯한 모든 종목에서 꼴찌였다.
그런 내가 사격이라는 운동을 시작한 건 순전히 총이 좋아서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린 시절 나는 돼지저금통의 배를 갈라 부모님 몰래 BB총이라고 부르는 모형 총들을 사 책상 서랍에 숨겨둘 정도로 모형 총을 좋아했다”면서 “모형 총이 아닌 진짜 권총을 쏴 본 이후, 나는 사격에 푹 빠졌고 ‘사격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그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진 의원은 소문난 ‘메모광’이다.
그의 원동력으로도 메모를 꼽았다.
수십 년간의 경험과 노력이 담겨 있는 일지다.
그는 지금도 노트를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고 한다.
그는 “선수시절 약해질 때마다, 멘탈이 깨질 때마다 메모를 했다.
내가 나약해지는 부분, 내가 안 되는 부분, 내가 잘한 부분 모두 그때의 상황과 함께 세세하게 다 메모했다”면서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예전에 했던 메모를 읽고 또 읽었다.
국회의원이 된 지금도 훈련일지를 작성하듯 일기장에 스스로의 모습을 객관화하고 뒤돌아보며 반성하는 습관이 남았다”고 알려줬다.
진종오 의원(왼쪽에서 세번째)이 ‘스포츠 거버넌스의 윤리성·공정성 강화 포럼’에서 참가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종오 의원실 제공 |
진 의원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그의 번뜩이는 재기를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진 의원만의 ‘삶의 원칙’은 무엇일까. 진 의원은 “‘청렴결백’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한 뒤 “정치인으로서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진실을 말하고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질문 하나 하나에도 철학을 담을 줄 아는 진 의원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부와 명예를 동시에 좇으려 하면 오히려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저도 한때 욕심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
중요한 것은 부와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중심에 두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진 의원은 충북, 강원 재능기부에 이어 전국의 사격 꿈나무들을 방문해 조언과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 같은 것을 알려줄 예정이다.
진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지난 12일 개설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그 중에는 오래전 권력과 사회에 묻혀버린 사건부터 특정 종목의 낙하산 인사, 선수 선발의 부정까지 체육계의 문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체육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진 의원은 또 “최근 취업난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불안 우울증이 사회적 고립을 심화시키면서 ‘젊은 고독사’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며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청년에게 힘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 주요 경력
2024년 5월~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민의힘)
2024년 6월~ 국회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위원
2024년 7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주요 수상 내역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
20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금메달
2024년 5월~ 제22대 국회의원 (비례대표/국민의힘)
2024년 6월~ 국회 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위원
2024년 7월~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주요 수상 내역
2004년 제28회 아테네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은메달
2008년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50m 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0년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금메달
2012년 제30회 런던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
2016년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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