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이 돌아왔다”...콤파니 감독에게 진한 인상 남긴 김민재, 獨 언론도 호평 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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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7일 “괴물이 돌아왔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잃었으나 뱅상 콤파니 감독 시대에서 첫 공식전에 선발 출전했다”면서 “활발한 경기를 보여줬다.
경기장 곳곳에서 공을 두고 경쟁했으며 후반전에 중앙선 근처까지 달려가 상대가 공을 쉽게 잡지 못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SSV 울름과의 2024~2025시즌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컵 1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고 과감한 패스를 선보이며 토마스 뮐러 득점의 기점 역할도 해냈다.
비록 2부리그 팀인 울름과의 경기였으나 김민재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가 진가를 발휘했다.
경쟁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듬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소속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큰 역할을 했다.
이탈리아 무대 데뷔 시즌에 세리에A 올해의 수비수까지 거머쥐었다.
주가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전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로 꾸준히 나섰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투헬 감독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를 중용하면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선발 기회를 얻었을 때 팀이 대량 실점하는 불운도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을 때 두 실점 장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비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뮌헨은 현역 시절 세계적인 센터백이었던 콤파니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김민재는 뮌헨에 남아 경쟁을 선택했다.
경쟁자였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나고 이적생 이토 히로키가 부상을 이탈하면서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첫 경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7.5점을 받았다.
하파엘 게헤이루와 함께 수비진 최고 평점이다.
매체는 “김민재의 패스도 훌륭했다.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넣은 지 2분 만에 추가 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라인 뒤쪽으로 달려가는 세르주 그나브리를 발견한 건 김민재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시즌 독일 현지 언론은 김민재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활약했을 때도 혹평이 이어졌고 부진할 때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운데)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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