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고에 이어 고교팀 또 없어질 위기…송산고 배구부 해체 결정에, 들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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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배구 명문’이라 불리는 송산고 배구부가 해체 위기다.
불과 5년 전 원곡고 배구부가 해체된 데 이어 또 하나의 배구부가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배구인들이 들고 일어섰다.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송산중학교에서 ‘송산고 배구부 해체 반대 집회’가 열렸다.
송산고 측은 전임 감독의 운영에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학교 운동부 해체를 선언했는데, 일방적인 결정에 학부모는 물론 배구인들이 반대 집회에 발걸음을 옮긴 셈이다.

집회에는 이용운 화성시 시의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김택수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용규 경기도배구협회 회장, 김금규 한국실업배구연맹 회장, 장윤창 경기대 체육학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배구의 전설’ 장윤창 교수는 이 자리서 “고교 배구부가 사라진다는 건 가슴아픈 일이다.
송산고 배구부를 살릴 수 있도록 동문, 선후배 지역 주민들 모두 함께 손잡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산고 배구부는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한 명문고다.
지난 2009년 4월 창단된 송산고 배구부에서 한국민, 황택의, 홍상혁(이상 KB손해보험), 박경민과 홍동선(현대캐피탈) 등의 우수한 선수들을 프로에 몸을 담고 있는데, 학교측은 지난 2일 학부모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고, 재학생들에게 전학을 권유했다.

이에 체육계가 반발하고 있다.
송산고 배구부 선수단 및 주민, 체육인 일동은 “학교 운동부는 미래 체육인재 육성의 산실이다.
송산고 배구부 해체 결정은 다순히 일선 학교의 배구부 존치 문제를 넘어 체계적인 지역 운동부 육성시스템의 전면 중단을 의미할 뿐 아니라, 나아가 체육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기관의 책무를 회피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결의문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구부의 일방적인 해체결정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
일방적인 배구부 해체 결정을 전면 철회할 것을 원하며, 송산고와 배구부 구성원간 신뢰 회복 및 지도자 역량배양을 통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고교 배구부의 해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에는 V리그를 대표하는 강소휘(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이한비(페퍼저축은행), 이주아(IBK기업은행) 등을 배출한 원곡고 배구부가 해체됐다.
당시 배구계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입을 모았는데, 또 하나의 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만약 송산고가 이대로 배구부를 해체하면 오는 22일부터 강원 삼척시에서 열리는 제35회 CBS 전국중고배구연맹전이 마지막 무대가 된다.
신인 드래프트 시즌이 되면 ‘뽑을 선수’가 없다고 한탄하는 프로 관계자들은 더 좁아지는 인프라에 고개를 내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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