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레전드 명마 ‘클린업조이’가 다섯 번째 명예경주마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시작된 한국마사회의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은 은퇴 경주마 중 활동 당시 성적이 우수했거나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말 중 명예경주마를 선정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담도끼’를 시작으로 한국경마에 남다른 발자취를 남긴 경주마들이 농협 안성팜랜드 및 제주의 성이시돌목장에서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클린업조이’ 다섯 번째 명예경주마로 뽑혔다.
‘클린업조이’는 경주마로 활동할 당시 송문길 조교사, 함완식 기수와 주로 호흡을 맞추며 총 수득상금 21억, 단승률 46.9%, 복승률 75.0%를 기록한 명마다.

2016년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같은 해 ‘그랑프리’를 제패하는 등 대상경주에서의 활약도 빛났다.
2018년 국제경주인 ‘코리아컵’에서는 경주마로 노장 축에 속하는 7세의 나이로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좀 더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했지만 많은 나이와 다리 부상 등으로 이듬해 1월 은퇴가 결정됐다.

민형근 마주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 유아 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 개교 당시 ‘클린업조이’의 이름으로 건립 후원을 하는 등 조이와의 각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선한 영향력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은퇴 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관상마로 지내오던 ‘클린업조이’는 이제 명예경주마로 경기도 안성의 ‘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로 보금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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