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귀국한 배드민턴협회장 "안세영과 갈등 없었다. ..왜 그런 소릴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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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9995306554.jpg7일 오전 귀국한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선수단보다 한발 앞서 입국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택규 회장이 "협회와 안세영 측의 갈등은 없었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
 
김택규 회장은 7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삼성생명) 선수의 문제 제기에 대해 "심적으로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오후에 배포할)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련 문제를 이번 올림픽 전에 봉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
(안세영은) 제대로 다 선수 생활을 했다"며 "(부상) 오진이 났던 부분에 관해서만 파악해서 보도자료로 배포하겠다"고 답변했다.
안세영이 금메달 수상 직후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발언한 데 대해서도 "그것도 확인하겠다.
왜 그런 소리를 했는지"라고 짧게 답했다.
김 회장은 안세영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계약을 종료한 것에 관련해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세영 전담 코치와의 계약은 올림픽 전까지로 돼 있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날 문화체육관광부가 안세영의 발언의 경위를 파악하고 각 종목 단체도 전반적으로 살피겠다고 한 것은 "그렇게 보시면 좋다.
모든 협회가 다 잘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했다.
배드민턴협회가 지난 6일 대한체육회의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 안세영의 참석을 막았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 여부를 묻자 "그런 적 없다.
나도 (안세영이) 안 나온 게 좀 의아스러웠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당초 김 회장은 안세영 등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7일 오후 4시께 도착하는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회장과 일부 협회 임원들은 항공편을 따로 끊어 이날 오전에 귀국했다.
김 회장은 보도자료를 이날 중으로 배포하기 위해 귀국을 서둘렀으며, 선수단과 같이 오면 오후 4시 도착이라 빨리 만들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따낸 뒤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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