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본인의 불참 의사”라던 안세영의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협회가 막았나?… 안세영 “딱 기다리라고만 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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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에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삼성생명)이 6일(현지시간) 오후 9시 비행기로 프랑스 파리 샤를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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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안세영의 금메달을 비롯해 김원호-정나은의 혼합복식 은메달까지 2008 베이징(금1,은1,동1)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귀하디 귀한 단식 금메달이 나왔지만, 배드민턴 대표팀의 출국 분위기는 밝을 수 없었다.
안세영이 지난 5일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후 믹스트존 인터뷰와 메달리스트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보호와 부상 관리 부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직격탄을 쐈기 때문이다.
안세영은 “내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
앞으로는 대표팀과 계속 가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라고 작심발언을 했다.


한국 배드민턴 최고 스타의 폭탄 발언에 배드민턴계는 물론 체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까지 경위 파악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대한체육회가 코리아 하우스에서 주최한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했던 안세영은 그 이유에 대해 입을 열렀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이 본인의 의사에 따라 불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운을 뗀 안세영은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체육회에서는 선수 의사로 안 나왔다고 했는데 아니었나’고 묻자 안세영은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주체가 대한체육회인지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만약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기다리라고 했다면 선수의 입을 막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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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은 “제 입장은 한국에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면서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
축하받아야 할 선수들은 축하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세영이 불참했던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은 김원호-정나은만 참석했지만, 포커스는 불참한 안세영에 맞춰졌다.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안세영이 자신의 입장을 취재진에 알린 반면 배드민턴 대표팀을 총괄하는 김학균 감독은 “말씀드릴 게 없습니다", "말할 게 없어요”라고 한 뒤 여러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안세영과) 얘기 나눠 보셨나’, ‘부상 관리와 훈련 방식에 대한 지적이 있다’, ‘선수가 감독님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것 같다’ 등 여러 질문에도 초지일관으로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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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결승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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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서 귀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기자단
한편, 이번 올림픽에 동행했던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선수단, 코치진과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먼저 파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항공편을 급히 바꾼 것이냐고 묻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원래 선수단, 코치진과 함께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던 김 회장이 항공 편을 바꾼 것은 안세영이 대표팀 운영 방식뿐만 아니라 협회의 일방적인 행정 처리 등을 비판한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세영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프랑스오픈과 덴마크오픈을 못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제 의지와는 상관없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협회는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은 채 (명단에서) 뺀다"고 말한 바 있다.
파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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