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킹’ 오상욱, 글로벌 주접댓글에 말잇못 “어떻게 (시집) 다같이 가야하냐” 4차원 답변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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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2관왕(개인, 단체)에 오른 오상욱(28·대전시청)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만났다.
5일 유튜브채널 ‘꽉잡아윤기’에서 ‘프랑스에서 펜싱 2관왕 오상욱에게 김치찜 해줬습니다 l 선수세끼’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파리 현지에서 올림픽을 응원 중인 곽윤기는 대기록을 세운 후배 오상욱을 위해 현지에서 김치찜을 손수 만들어 대접했다.
2시간을 푹 끓인 정성 가득한 김치찜을 맛있게 먹은 오상욱은 “할머니가 끓여주신 것에는 못 미치지만, 97점이다.
너무 맛이 깊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올림픽을 멋지게 마무리한 오상욱은 화제 만발이었던 펜싱 경기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오상욱은 지난달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경기 중 넘어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를 일으켜 세워주며 매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일화에 대해 오상욱은 “펜싱은 원래 다 그렇게 한다.
물론 넘어진 상황에서 공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본능이 일으켜 준 거다”라며 “내가 키 때문에 긴 공격이 특기니까 (상대가) 빨리 피하려다가 스텝이 꼬인 것 같더라. 너무 기본적인 거라서 생색낼 것도 없다”라며 쑥스러워했다.
오상욱은 192㎝의 큰 키에 배우 못지않은 외모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얼굴이 금메달” “여기가 오상욱의 나라냐” “하느님이 한국에 오상욱을 보내주셨다” 등 주접댓글에 관해 묻자 웃음을 터뜨렸다.
곽윤기가 “오상욱도 샤워하고 나면 자기 얼굴 비춰보냐”라고 하자 오상욱은 “한다.
만족해야죠.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일단은 여드름 났나 확인하고, 수염을 기르면 어떨까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곽윤기가 “오상욱한테 많은 분들이 시집가고 싶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말을 못 잇던 오상욱은 “어떻게 다 같이 (시집)가야 되냐?”라고 4차원 답변을 해 폭소를 안겼다.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오상욱은 “저 닮은꼴로 많이들 거론하시는 두 분이 있다.
이기우 배우님이랑 일본의 오타니 선수다.
댓글 중에 ‘일본에는 오타니, 한국에는 오상욱이 있다’라는 게 있었는데, 선수로서 오타니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니까 비교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며 웃었다.
오상욱은 이번 올림픽에 대해 “가장 큰 응원을 받은 대회였다.
결승에 너무 많은 태극기가 있어서 정말 뭉클했다.
미리 결승전 티켓을 예매해 주시고, 프랑스와 비슷하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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